북일, 14일 베이징서 개별 협의

200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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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에 참석중인 북한과 일본의 수석대표가 14일 베이징에서 따로 만나 납치문제 등을 협의했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북일 협의에서는 어떤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까?

채 기자: 일본 측 수석대표인 외무성 사사에 겐이치로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14일 오전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1시간 20분간 회담을 가졌습니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핵문제와 납치문제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측은 북한에 있는 납치 피해자의 귀국, 납치사건의 진상 규명, 납치범의 신병 인도 등을 북한 측에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호소다 관방장관은 2단계 협의가 재개된 후 이틀 만에 별도 협의가 개최된 것과 관련해 ‘일정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감도 없지 않았으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2단계 6자회담이 재개된 지 이틀 만에 북한 측이 일본 측과 만난 것은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1단계 협의 때 북한이 최종일인 8월 7일에 일본 측을 만난 것으로 보아 2단계 협의 재개 이틀 만에 북한이 개별 협의에 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측은 지난 달 8월 7일에 열린 별도 협의 때 대일 교섭 담당자를 다음에는 동반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북한 측 대표단에도 대일 교섭 담당자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김계관 부상도 대일 교섭의 직접 책임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일본 측의 기대를 만족 시켜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측은 앞으로도 2단계 6자회담에서 개별 협의를 수시로 북한 측에 요청할 방침으로 있습니다. 6자회담 기간 중에 일본 측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국교정상화 교섭재개 등 관계개선문제도 논의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채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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