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년 봄 대량 아사 위기 또 올 수도 - 좋은 벗들 법륜 이사장


2006.12.26

내년 봄에 북한에 식량위기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한의 대북지원단체인 ‘좋은 벗들’의 법륜스님은 서울에서 열린 북한 관련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실험 이후 외부에서 지원되는 식량이 크게 준데다 올여름 수해피해 등으로 인한 식량생산 마저 줄어들었다며, 내년 봄 북한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또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북시민단체 ‘좋은 벗들’ 법륜스님은 기조발표에서 최근 북한 현지의 식량과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 북한에서 한해 최소 350만톤 이상이 생산돼야 아사를 막을 수 있는데 올해 생산량은 250만톤 가량이라면서 지난 95년부터 98년까지 300만 아사자를 낸 ‘고난의 행군’ 당시의 비극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륜 이사장 : 합해가지고 거의 300만 가까이가 3-4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사망을 했었는데 여기에서 가장 큰 피해자인 170만명의 사람이 죽을 때가 96년도 최저선인 250만톤 생산될 때였다.. 300만대 밑으로 가면 대량아사가 분명히 일어날거다 하는 것은 우리는 과거역사속에서 우리는 충분히 예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법륜스님은 북한주민들이 1차 고난의 행군시기를 통해 자생력이 생긴 점, 북한내 이동이 다소 자유로워진 점, 그리고 외부정보유입, 탈북자송금 등을 들어 내년의 북한식량위기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법륜 이사장 : 그냥 굶어죽지는 않을 것일 것이라는 그런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조용히 죽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도 WFP 등 국제기구관계자들이 한결같이 내년 봄 북한의 식량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을출 교수 : 국제구호관계자들은 예외없이 내년 봄의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얘길 합니다. 지금.. 내년에 100만톤 정도가 부족하고 또 지원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내년 봄부터는 심각한 기근이 시작될거라고 중림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얘길 하고 있습니다.

임을출 교수는 북한이 최근 핵개발에 대한 자긍심을 정신적 식량으로 강조해 북한이 자칫 아사자를 방치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도 제시했습니다.

임을출 교수 : 북한당국이 예전과 달리 식량이나 비료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요청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난히 또 핵실험 이후에 그 다음 국제사회 대북제재 이후에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개발에 대한 자긍심을 하나의 어떤 정신적인 식량으로 간주하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있거든요, 북한당국이 아사자가 나오더라도 방치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좀 주목해야 할 부분인거 같구요..

서울-이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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