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물질 리비아에 판매


2005.02.02

미국은 북한이 정제된 우라늄을 리비아에 판매했다는 거의 확실한 결론을 내렸으며, 행정부 고위관리를 통해 아시아 우방 국가 관계자들에게 이 같은 정보를 전달했다고 미국 언론이 2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은 이 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과 정부 과학자들이 리비아에서 얻은 핵물질을 실험한 결과 북한이 정제된 우라늄을 리비아에 넘긴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는 북한이 핵무기에 필요한 민감한 물질을 수출했다는 이전의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리비아에 수출한 것으로 보도된 핵물질은 ‘6불화 우라늄’으로 섭씨 80도 내지 90도의 열만 가해줘도 기체가 되는 물질로 우라늄 농축에 가장 좋은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몇 주간 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회람된 이번 분석 결과로 미국은 북한이 리비아 이외에 이란, 시리아 등에도 우라늄을 판매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추적조사를 벌여왔다면서,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리비아에 핵물질을 판매했다는 이번 분석 결과는 미국 CIA 즉 중앙정보국 등의 정보기관의 불확실한 정보에 따른 것이 아니라 미국 에너지부의 국립 연구소에서 분석한 과학적 자료에 근거했다는 점에서 더 신뢰할 만하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이번 분석 결과로 인해 북한 핵 위협 정도에 관한 미국 정부의 논의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에서 최근 은퇴한 한 관계자는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이 결과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가만히 앉아서 협상 결과만을 기다릴 시간적인 여 &# xC720;가 없음을 지적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마이클 그린(Michael Green)과 윌리엄 토비(William Toby) 등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고위 관리들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핵심관리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이날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이클 그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 이번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방문이 북한 핵문제와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기 &# xC704;한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북한의 대 리비아 핵물질 판매에 대한 정보를 이들 국가에 설명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p> <p> 2일 서울에 도착한 마이클 그린 선임국장은 남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외교부의 고위관리들을 만난 후 3일 베트남으로 떠납니다. </p> <p> 이진희기자 </p> <div class="copyright"> &#169; 2005 Radio Free Asia </div> <!--end content div--> <div class="borderbox" class="linklist"> <h4> 관련 기사 </h4> <ul> <li> <a href="/korean/news/virtual_bomb-20041206.html"> 뉴욕타임스, “북한, 가상 핵폭탄 효과 극대화” </a> </li> <li> <a href="/korean/news/nk_nuc-20041120.html"> 한미, 북핵 평화적 해결원칙 재확인 </a> </li> <li> <a href="/korean/news/nk_nuclear-20041102.html"> 북한, 국제원자력 기구의 핵 평화 목적 입증 요구 거부 </a> </li> </ul> </div> <!--end sidebar div--> <!--IE6 likes this div--> <!--end wrapper div--> <!--end containe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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