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6자회담 9일부터 개최


2005.11.08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5차 6자회담이 9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됩니다. 남북한 대표단은 회담 개막 하루 전 베이징에서 미리 만나 이번 회담에서는 서로의 믿음을 쌓을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5차 6자회담 참가를 위해 각 국 나라 대표단들이 속속 베이징에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6자회담이 9일 시작돼 개막식에 이어 6개 참가국 대표단의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체적인 회담 주제는 참가국들과 협의해 차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 미리 도착한 남한 측 6자회담 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8일 북한 측 대표들과 만나 지난 9월 4차 6자회담에서 도출한 공동성명의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 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번 공동성명의 취지를 잘 살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북한 측과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송 차관보는 경수로와 농축 우라늄 핵개발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쟁점화돼지 않도록 북한 측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일 것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8일 베이징으로 떠나기 앞서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성실하게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김 부상은 북한이 지난 4차 6자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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