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관료 중국서 자본주의 교육 받아
2006.01.15
최근 북한 관료들에 대한 자본주의 교육은 남한 통일부가 주관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교육을 받은 북한 관료들은 강용철 경제특구 지도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10명의 관리들인데요, 이들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21일 까지 한달 반 정도를 중국 '선전'시 '화차오청'에 위치한 '지난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들의 교육과정에는 세무와 회계 은행과 보험 그리고 기업경영 등 자본주의 경제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고, 또 강의는 중국의 현직 회계사와 변호사들이 담당했다고 합니다. 또 이들 북한 관료들은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교육이외에도 중국선전에 나가 있는 남한 기업체들을 견학하는 기회도 가졌다고, 현지에 있는 선전 한인 상공회의소 측이 밝혔습니다.
이들 북한 경제특구 개발 관계자들이 방문한 중국 선전시는 중국의 첫 경제특구 이기도 한데요, 북한 관리들이 이곳을 방문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해 6월에는 주동찬 북한 중앙 특구개발 지도 총 국장도 이곳을 방문한 바가 있고, 아까 언급한 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980년대에 시찰한 적이 있습니다.
전수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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