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자회담 복귀 원한다는 조짐 보여” - 남 외교장관


2006.03.23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복귀하길 원한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이 로이터통신과 회견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지요?

네, 반기문 장관은 북한이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에 돌파구를 원하고 있어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희망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음달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게 되면 6자회담이 재개되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폐문제 등 북한의 불법행위와 관련해서도 언급했죠?

네, 반 장관은 북한이 불행하게도 위조달러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취한 제재조치를 6자회담과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마약밀매와 불법돈세탁, 또 달러위조 등 모든 불법행위가 가지고 있는 심각한 의미를 깨닫기를 원한다면서 북한도 지금의 교착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것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앞서 22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렇습니다. 직접 반 장관의 말을 한 번 들어보시죠.

반기문: 미국의 북한이나 한반도에 대한 정책이 이슈별로 한 가지 한 가지 문제를 다루는 것보다는 인권문제나 여러 가지 북핵문제, 미사일, 전체적인 틀 내에서 이루어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경우에 따라서 계기별로 어떠한 진행되는 과정이라든지 이런 것은 좀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포괄적인 면에서 대북정책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반 장관은 이런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를 이미 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이 언제쯤 재개될지 전망을 내놓았습니까?

네, 반 장관은 6자회담이 언제 열릴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남한은 최선을 다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남한 측 6자회담 천영우 수석대표는 3월 중순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협의를 가졌고 또 22일에는 미국 측과의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습니다.

반 장관은 앞서 22일 가진 정례 기자설명회에서도 천 대표가 크리스토퍼 힐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나 6자회담 재개됐을 때 구체적인 진전을 도모하기 위해 두 나라 사이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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