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자회담 대표 방북 환영” - 북 관리


2005.09.23

북한의 최수헌 외무성 부상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북한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한 통일부는 힐 차관보의 북한 방문 의사를 북한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 중인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22일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핵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북한 방문을 원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그의 방문을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남한 국회에 출석해 지난주 남북장관급 회담 참석 차 북한을 방문했을 때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의사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남한 조선일보도 남한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힐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핵 문제를 직접 협의하는 것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힐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하려는 배경과 관련해 남한 연합뉴스는 힐 차관보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을 만나 직접 결단을 설득한다면 핵문제 해결이 빠른 진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힐 차관보가 직접 북한과 미국간의 관계 정상화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지를 설명한다면, 핵 폐기에 앞서 경수로를 제공하라고 요구하는 북한의 주장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북한의 최수헌 부상은 최근 북한이 경수로를 제공받아야 NPT, 즉 핵무기비확산조약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힌 입장과 관련해 대해 모든 문제는 차기 6자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상은 경수로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동시행동의 토대 아래 해결되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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