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한, 러시아와 철도 건설 협력 합의
2006.03.19
남한과 북한 그리고 러시아의 철도 관계자들은 지난 17일부터 사흘동안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회의를 갖고 세나라가 철도를 연결한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앞으로 세나라는 실무자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합의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종단철도와 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핫산’과 ‘나진’ 구간의 철도 개보수 작업에 대해 일부 논의가 됐다고 하는데요, 세나라는 러시아의 주관아래 국제 콘소시엄, 즉 협력사업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핫산과 나진 구간은 거리가 55킬로미터 정도 인데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004년 실무자 협의를 통해 이지역 철도 개보수 방안을 합의했지만 재원 확보 문제 때문에 별 성과를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반도 종단 철도 개보수를 위한 국제 콘소시엄 구성안은 지난 2001년부터 중국과 일본이 관심을 보여왔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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