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대학생, 북 인권개선 촉구 집회 개최


2005.08.25

남한 대학생 200여명은 25일 남한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에서 남한 정부가 북한 인권문제에 적극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민족 인권수호 대학생 위원회’ 소속 대학생 200여명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에 모여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면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를 규탄했습니다.

학생들: 침묵하는 인권위에 북한동포 분노한다. 북한 눈치 보는 인권위는 해산하라.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북한인권실태보고서 공개를 꺼린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학생: 최근 북한인권실태보고서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나왔다.

학생들은 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주민들에 대한 비인도적인 인권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남한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반드시 거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남한 국민들에게는 탈북자들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시위에서는 탈북하다 적발돼 공개처형 당하는 탈북자와 인민군의 군화에 짓밟히는 탈북자들의 모습 등을 재연하는 상황극도 공연됐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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