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반기문 외교장관이 20일 워싱톤을 방문했습니다. 반 장관은 이번주 워싱톤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만나 북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 내용과 방향등을 조율합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장관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평화체제 구축 문제는 6자회담에서 논의할 성격이 아니”라고 말하고 “관련 당사국들이 6자회담과는 별도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포럼, 즉 토론장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북한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17일 미국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워싱톤의 한 강연에서 밝힌 내용과 같습니다.
반 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남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 차관보도 “베이징 회담때 평화협정 문제를 별도의 포럼에서 논의하자는 얘기를 남한측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거론했다” 면서 “북측도 그런 생각을 갖고있는것 같았다”고 연합뉴스에 전했습니다.
경수로 문제와 관련 반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모든 핵은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은 평화적인 핵이용권에 대해서는 다소 문을 열어놓은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은 핵 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는 것은 한국과 미국간 공통된 입장인 만큼 한-미간 의견 차이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8.15 광복 60주년 행사와 관련해 반기문 장관에 따르면 남북간에 긍정적인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북한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속개되면 원만하게 타결하는게 바람직 하지 않겠느냐는 원칙적인 수준의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또 다음 주에 다시 계속될 베이징 6자회담에서는 이달 초 휴회하기 전에 논의됐던 중국이 작성한 4차 공동 합의문 초안을 중심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수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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