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을 위한 대학생 외교통상부 항의 방문

2005-11-23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남한의 대학생들이 남한 정부가 유엔 총회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한 것과 관련해 23일 남한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남한 정부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국 10 여개 대학의 북한 인권 모임 대표들로 구성된 ‘북한 인권을 위한 대학생 외교통상부 항의 방문단’ 은 23일 오후 서울 외교부 건물 앞에서 UN 총회, 북한 인권 결의안에 기권 투표한 남한 정부의 인권 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인권’ 외면하는 한국정부는 각성하라.”

이번 집회를 주도한 북한 인권 학생 연대의 김익환 대표는 과거 남한의 민주화를 이루는데 한 몫을 해낸 대학생들이야 말로 북한 인권 문제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남한 정부는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흐름을 외면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익환: ( 과거 7,80년대 정권에 대항해 ) 민주화를 주도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김정일 독재로 고통 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인권문제에는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특히 남한 정부가 지난 2004년과 2005년 UN 인권 위원회 ‘대북 인권 결의안’ 기권 표결에 이어 이번 UN 총회의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도 기권함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시민단체와 국제 사회의 경고를 3번이나 무시했다면서, 운동 경기 중 3번 반칙 후 퇴장을 의미하는 빨간 색종이를 꺼내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한국정부는 ‘북한인권’ 개선에 적극 동참하라.”

탈북 대학생 모임인 통일 교두보의 서영석 대표는 이날 연설을 통해 남한 정부가 북한 의 인권 실상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정치적 이유로 기권이라는 선택을 했다면서 남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서영석: 표결에 기권한 것은 반인권적인 범죄행위입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성하윤 학생도 남한 정부는 기권투표 입장 설명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북한인권 외에도 더 시급한 다른 정책 목표가 있다고 말했지만 인류 보편적인 가치인 인권 위에 어떤 가치도 중요할 순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성하윤: 남한 정부는 인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정부는 생존권도 보장받지 못한 북한 인민을 돌아봐야할 것입니다.

이날 항의 방문단 학생들은 집회가 끝난 뒤 북한 인권에 대한 남한 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는 편지를 남한 외교부 측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현주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