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납북자가족대표 북으로부터 테러 위협


200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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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국가정보원은 최근 남한의 납북자 지원단체인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에게 북한의 테러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안전을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대표는 그러나 남한 당국이 자신의 신변 보호와 관련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최성용 대표는 지난달 말,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최 대표의 신변이 위협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간 국정원으로부터 북의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고를 여러 번 받았지만, 이번엔 경고 수위가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최성용: 국정원에서는 이번에 좀 강도 높게 저한 테 얘기를 했어요. 이제는 내 자신부터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에는 여러 군데 서 조심하라는 요청이 왔어요. 탈북자들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저한테, 들리는 소리가 안 좋다 이렇게 얘기.

최 대표는 자신이 납북자 관련 활동을 하다 보니, 이 전부터 북한 테러 대상에 자신의 이름이 여러 번 거론 됐으며, 심지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자신을 비난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8일, 납북자가족모임을 반공화국 모략 단체로, 최 대표를 공화국 적대분자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국정원 측은, 최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의 의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남한 조선일보에, 최 대표가 일반 민간인이기 때문에, 최 씨의 신변보호는 국정원과는 무관한 일이며, 경찰이나 통일부의 소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성용 대표는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별 다른 보호 조치가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찰 측에 따로 보호 조치를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성용: 안했어요. 저는. 하고 싶은 맘은 없어요.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제가 북한에 대해 운동하는 사람인데, 진보세력들은 보호해 주고, 보수 세력은 보호 안 해주잖아요. 어떻게 보면 정부가 알아서 경찰 등 지시해서 보호해 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거든요. 그렇지만 사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한편, 조선일보는 통일부가 국정원으로부터 최 대표의 신변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경찰에도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최 대표의 주거지인 충남 서천 경찰서 관계자는, 최 씨의 신변 보호를 요청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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