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변호사단체, 납북자 송환 촉구 거리 행진

200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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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변호사단체인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서울 도심에서 납북자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남한의 납북자가족모임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납북자와 탈북자 등을 위한 인권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납북자가족모임과 서울지방변호사회는 20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 회관부터 약 500미터 거리를 걸으면서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시위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변호사회 회원과 납북자 가족들 약 5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손에 '납북자 송환 협상 착수’ ‘장기수는 보내는 데 납북자는 왜 안 보내나’ 등의 구호를 쓴 글자판을 들고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했으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납북자 문제를 알리는 유인물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서울지방 변호사회가 준비하고 있는 ‘소수자 인권운동’ 의 첫 번째 행사로 마련된 것입니다. 지방변호사회 이준범 회장은 최근 납북자 무사귀환 ‘노란손수건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또 남북 간 정치적 이해관계라는 벽에 부딪치는 등의 어려움이 있어 이 문제를 소수자 인권운동의 첫 시작으로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범 회장: 노란손수건 운동 등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이 문제를 운동의 처음으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특히 이 회장은 변호사회라는 특성을 살려, 앞으로 납북자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에도 관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 정책적 도움이 필요하다면 귀환 납북자나 납북자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관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또 이날 가두행진에 앞서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사회적 소수자 인권 옹호를 위한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변호사회는 사회적 무관심 속에 고통 받고 있는 계층의 인권을 보호하고 되찾아 주기 위해 ‘소수자 인권운동’을 시작하며 이 운동을 통해 납북자를 비롯해 탈북자, 장애자, 이산가족 등의 문제를 다뤄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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