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북피해자 관련 특별법 마련 중


200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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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야당인 한나라당은 9일 국회도서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납북피해자 지원 특별법에 관한 정부 관련 부처와 전문가 그리고 납북 피해자와 가족들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납북어부 출신 고명섭씨는 남한정부가 납북 피해자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입법 공청회에는 통일부와 인권위원회 그리고 민간단체들과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납북 피해자 지원법 제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북한당국은 아직도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남한 정부도 이들의 생사확인이나, 송환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구나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 문제는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표: 이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열로 해서 살아있는 동안 가족한번 만나 보겠다.

박근혜 대표는 이러한 가슴 아픔을 하루빨리 치유하기 위해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 국회에서 납북자지원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 며칠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를 했다. 이제는 시간이 없다. 이들이 한을 품고 세상을 뜰지도 모른다. 이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한번 만나는 것도 안 된다.

박근혜 대표는 이들 납북자 가족들과 국군포로 가족들이 북에 있는 가족들과 편지라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은 시급한 사안임을 강조하고, 노무현 대통령도 이에 공감하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지난 75년 오징어잡이를 하다가 납북돼 30년 동안 북에서 갇혀 살았던 천왕호 선언 고명섭씨도 참석했습니다. 고명섭씨는 자신이 사선을 넘어 남한으로 들어왔을 때 남한정부는 자신을 탈북자 취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고명섭: 제가 어떻게 해서 탈북자 인가. 저는 탈북자가 아니다.

고씨는 이어 남한정부가 북한에 생존해 있는 천왕호 선원들과 납북된 모든 국민들의 귀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 자신이 남한에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 갈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줄 것과, 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정부의 배려를 촉구했습니다.

이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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