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이르면 6월 개최 가능성


2005.04.28

한국과 미국 두 나라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6월에 정상 회담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석현 미국주재 남한 대사는 27일 현재 한미양국간의 협의가 무르익고 있다며 조만간 정상회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남한 언론에 밝혔습니다.

홍석현 미국주재 남한 대사는 27일 남한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남한과 미국 양측이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사는 외교당국자들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협의 중이라면서, 머지않은 시일 내에 한미 양국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상회담 시기는 9월이나 10월은 아니며 현재 한미 양국간의 협의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종석 남한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도 27일 남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미정상회담의 시기는 5월은 이르고 가을은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은 이르면 6월중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남한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남한 정부 당국자는 북한 핵문제와 한미 동맹 강화 문제가 제일 큰 현안이이라고 남한 언론에 밝혔습니다. 남한 언론들은 만약 정상회담이 6월에 열린다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중단된 지 1년이 되는 시점이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북한이 6월까지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다른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봐야 한다는 한미 양국의 상황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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