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휴회 중 북과 3차례 접촉” - 미 국무부
2005.08.23
다음주 4차 6자회담이 속개될 예정인 가운데 회담 참가국들 간에 활발한 의견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22일 최근 세 차례 북한 측과 ‘외교적 접촉’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숀 메코믹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주부터 미국이 북한과 세 차례 외교적 접촉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뉴욕 채널을 통해 먼저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북한 측의 반응이 있었고 22일 세 번째 접촉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Sean McCormack: We have had diplomatic exchange with North Korea just last week through the New York channel.
그는 두 나라의 구체적인 접촉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첫 번째 미국 측 대북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6자회담과 관련해 의문점이 있으면 언제든 응답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메코믹 대변인은 이러한 접촉 배경에는 6자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면서 회담 속개에 대비해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두 나라간 접촉은 조셉 디트러니 대북 교섭담당특사를 통해 ‘외교적 접촉’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외교적 접촉은 전화나 면담 등 여러 가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4차 6자회담의 재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주 중으로 윤곽이 들어날 것이라면서 미국 측 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남한과 일본, 중국 관리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를 방문한 남한의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은 23일 북한이 핵의 ‘동결’이 아닌 ‘포기’를 내세우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과의 평화협정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체제안전보장을 해나갈 수 있는 만큼 다음 주 재개될 예정인 6자회담의 전망은 비교적 밝다고 말했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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