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무기 제조보유, 생물무기 실전 무기화 가능성” - 미 국무부 보고서


2005.08.31

미국 국무부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제조와 보유를 기정사실화 하고 플루토늄 보유량도 핵무기 1-2개분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생물무기를 실전용 무기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30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어 보유하고 있음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자체의 주장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핵무기를 제조하고 보유했으며 이에 필요한 기술을 외부에서 지원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은 북한이 90년대 초 이미 핵무기 1-2 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가진 것으로 평가해 왔다면서 북한은 92년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과 94년 제네바 합의를 어기고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 왔다고 말해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이 90년대 보다 더 늘어났음을 시사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국가차원에서 생물무기 개발에 주력해 이를 실제로 개발하고 생산했으며 실전용으로 무기화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은 수주일 내에 군사목적의 생물무기 병원체를 충분히 생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성숙한 단계의 공격용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가졌으며 앞으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 생물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 보고서는 미 국무부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2년간 각종 군비통제와 비확산, 군축협정에 대한 세계 각국의 준수 여부를 평가한 것입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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