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스 국무장관, “북한 인권 특사 활동 본격화 방침”
2006.02.17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북 인권특사가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탈북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미국이 난민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의 이날 답변은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난민에 대한 대처에 관한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며칠 전 제이 레프코위츠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를 만났다면서, 앞으로 레프코위츠 특사가 더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답했습니다.
Rice: We are going to get him out more.
레프코위츠 특사는 지난해 8월 부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뒤 그간 북한인권 관련 인사를 만나고 북한인권국제 대회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중국 등 제3국을 떠도는 탈북자들이나 이들의 미국 망명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놓지 못한 상태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국제사회 역시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의 경우 북한과 인권대화를 해왔으나 현재 거의 활동이 없다고 라이스 장관은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 인권문제와 대해 남한 정부와도 논의하고 있으나 남한 측과의 대화가 항상 쉽지만은 않다고 라이스 장관은 말했습니다.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라이스 장관은 남한이 탈북난민을 수용하고 있으며, 미국도 난민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국무부가 국토안보부, 연방 수사국 등과 함께 난민 지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과 관련해 라이스 장관은 미국이 금융제재를 거둬야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은 관련국들에게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이 북한의 달러 위조를 비롯한 불법행위에 맞서 취한 조치는 방어적인 조치라면서 6자회담과는 상관없이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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