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남북 화상상봉 마쳐

200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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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남북 화상 상봉 행사가 28일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행사로 남북 양측에서 총 570 여명의 이산가족이 화면을 통해 헤어진 혈육과 상봉했습니다.

제4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이틀째 날, 적십자 본사에 마련된 화상상봉장에서는 남한의 아버지 권오현 씨가 북한의 두 딸을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쪽의 아버지는 아흔세 살, 북쪽의 딸들은 환갑을 넘긴 나입니다.

권씨는 50년 동안 한 번도 북쪽에 두고 온 딸들은 잊은 적이 없었다면서 살아서 있어서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딸들은 결혼해서 아들딸 잘 낳고 잘 지내니 걱정 말라며 아버지를 안심시켰습니다.

또 이날 대구 상봉에서는 구순의 아버지가 북녘 고향에 두고 온 자녀들을 노환으로 알아보지 못하고 존댓말까지 사용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남측의 아버지 김승학 씨는 한국 전쟁 당시 북에 다섯 남매와 부인을 남겨두고 집을 나와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평생을 그리워한 자녀들이었지만 김 씨는 아버지를 찾는 북측 딸, 아들의 질문에 짧은 대답만 할 뿐이었습니다.

27일과 28일 양일간 치러진 이번 화상 상봉 행사를 통해 남북 각각 40가족 씩 , 총 572명의 이산가족이 화면을 통해서 만났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또 상봉 장면을 녹화한 DVD를 남측 가족에게 전달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남북 적십자사는 지난 7차 적십자회담 합의사항에 따라 오는 6.15 와 8.15 때 남북에서 각각 60가족 씩 화상상봉을 실시하고 기존 상봉의 인원을 2배 늘려 이산가족 대면 상봉도 6.15에 맞춰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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