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한 식량사정 절박

WFP, 즉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제임스 모리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식량 사정이 몹시 다급하다면서 국제사회의 추가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은 3퍼센트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모리스 총장은 특히 옥수수와 밀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식량배급을 받지 못하는 북한주민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식량배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북한주민은 노인과 도시 빈곤층 등 백만 명에 달하며 외부의 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9월에는 130만 명, 10월에는 290만 명, 그리고 11월에는 320만 명으로 배급을 받지 못하는 주민의 수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지난 5월과 6월 세계식량계획이 북한 현지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가축 사육은 줄고 야생 풀뿌리나 도토리 등의 채집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의 식량 사정이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한 정부는 외국산 쌀 10만 톤과 남한에서 생산된 쌀 40만 톤 등 총 50만 톤의 쌀을 북한에 지원한다는 계획아래 지난달 26일부터 수송을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육로와 해로를 통해 북측에 모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진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