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동남아 조류독감 예방 위해 3천1백만 불 지원 호소

200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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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보건기구는 남북한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11개 국가의 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국제사회에 3,100만 달러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한 관리는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지원국 회의에서 그 같이 요청할 것이라고 24일 밝혔습니다.

조류독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유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조류독감은 ‘H5N1' 계열로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베트남에서만 42명이 조류독감으로 목숨을 잃었고 아시아 전체에서 희생자가 67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는 동남아시아지역 사무소를 통해 예방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는 세계은행을 통해 국제사회에 3,100만 달러의 지원을 긴급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제네바본부의 공보담당 마이라 쳉 씨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조류독감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방활동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한,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 11개 국가들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회의를 갖고 국가별 조류독감 대비책을 점검하는 한편 공동 대응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들 국가 중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대비책이 마무리된 상태이며 나머지 9개 국가들은 초안을 마련해 최종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사무소의 제이 나레인 씨는 조류독감에 100%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국가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며 예방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는 희생자들 모두 닭으로부터 직접 감염됐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변형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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