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월드컵 팀, 일본과 예선전 대비 연습

200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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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북한-일본전이 드디어 9일 저녁 7시 반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개시됩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시합을 하루 앞둔 일본 현지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채기자, 대 일본전을 하루 앞둔 8일 북한 대표팀은 어떤 하루를 보냈습니까?

채명석 기자: 7일 오후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북한 대표 팀은 저녁 6시 반부터 간단한 연습을 한 데 이어 8일에는 본 시합이 벌어지는 사이타마 경기장으로 이동해 비공개 연습을 실시했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 북한 선수단은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불고기 집에서 저녁을 들었는데, 소고기와 돼지고기 요리는 피하고 오리 고기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으로 저녁 식사를 대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팀의 윤정수 감독은 지기 위해서 일본에 온 것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서 일본에 온 것이라며 9일의 일본전에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겠다는 필승 의지를 재차 천명했습니다.

9일 시합이 열리는 사이타마 경기장 주변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채: 일본의 열렬한 축구 팬들은 7일부터 출입구 부근에 비닐 시트를 깔아놓고 줄을 설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8일 오후 현재 일본 측 출입구에는 약 250명이 줄을 서기 위해 비닐 시트를 깔아 놓았으며, 조총련 측 출입구에도 약 50 명 정도가 비닐 시트를 깔아 놓은 실정입니다. 입장권에도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 인터넷에는 8천 엔짜리 입장권이 5만 엔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팬들의 흥분이 고조되면 고조될수록 일본 팬들과 조총련 팬 사이에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본의 경찰당국은 시합장 주변에 2천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할 예정이며, 민간 경비원 1,400 여명도 경비 업무에 동원될 예정입니다. 현재 일본 대표 팀의 세계 랭킹은 19위로 북한의 랭킹이 97위라는 것을 생각하면, 홈 팀인 일본 팀이 승리할 것이란 예상이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원정 팀인 북한 팀은 내일 시합에서 비기기만 해도 되기 때문에 시합 결과를 섣불리 속단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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