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 때마다


2003.12.24

찬 바람이 불 때마다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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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겨울, 바람이 불 때마다 마른 가지 투성이의 키 낮은 아카시아 마구 흔들린다 고향 마을의 길이 끝나는 곳에서 야윈 황소가 지쳐 쓰러진 겨울 들판에서 생각의 나무는 늘 아프다 언제 새 순 돋고 봄물 오르려나 파란 잎 떨치며 하늘을 우러를 거냐 가시나무 흔들리는 고향의 겨울은 왜 지금껏 추운 것이냐.

시해설: 북에 두고온 고향을 그리며 쓴 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측에서 곡을 붙여서 현재는 노래로도 불려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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