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차(SEOUL TRAIN) 상영 : 제1회 북한인권국제회의

200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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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대회에서는 중국에서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실상과 그들이 탈북과정 등을 그린 기록영화 ‘SEOUL TRAIN' 즉 서울기차가 상영됐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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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차'의 한 장면: 일본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중국공안들에 의해 저지당하는 모습

사진 -RFA/영상자료 '서울기차'

굶주림과 질병 등으로 인한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와 남한으로 가기위한 탈북자들의 실상과 그들의 탈출을 돕고 있는 인권운동가들이 노력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 트레인’이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회의에서 상영됐습니다.

이번 상영은 워싱턴 지난해 4월 북한자유의날 행사가 열렸을 때 이곳 미 연방상원건물에서 시사회가 열린 이후 두 번째입니다.

영화속에서 탈북지원 인권운동가인 문국한씨는 난민들의 사정이 매우 급박한 처지에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문국한 : 난민들이 아주 급합니다. 하루라도 속히 자유를 찾고 싶은데 우리가 좀 힘든 과정을 거쳐야 되겠다.. 쉽게 자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럴 각오가 돼 있느냐 했더니 우리가 죽더라도 실상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면 기꺼이 그런 행동을 하겠다 그런 결심을 하고...

영화에서는 문국한씨가 한미양 가족을 탈출시키기 위해 세심한 준비를 하는 과정부터 2002년 중국 선양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해 남한에 오기까지 당시의 위급한 상황들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기차상영에 이어 1977년 당시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 북한에 납치된 요코다 메구미양의 가족들이 진상을 밝히기 위해 힘겨운 투쟁을 벌이는 얘기를 담은 ‘메구미 요코다 이야기’가 상영됐습니다.

영화를 제작한 크리스 셰리던과 패티 킴의 설명으로 진행된 영화상여에서는 2002년 북한이 요코다 메구미의 납치 사실을 시인하기까지 가족들의 눈물겨운 투쟁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에 의한 납치피해자와 그 가족 10명이 돌아왔지만 메구미만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요코다 메구미가 평양에서 결혼해 딸까지 하나 두고 살다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죽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모들이 메구미가 왜 숨졌는지에 대해 끈질기게 의문을 제기하자 북한은 병으로 죽었다고 했다가 자살했다고 하는 등 번복하는가 하면 사망연도도 93년에서 94년으로 정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메구미의 유골이라면서 북한이 건네준 뼈는 일본 감정기관에서 DNA검사 결과 메구미의 것이 아니라고 밝혀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국한씨는 당시 두 살이던 한미양이 이제는 다섯 살로 한미양을 비롯해 가족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주었습니다

문국한 : 한미가 이제 두 살 때 탈출해서 지금 인제 다섯 살이 됐는데요, 아주 활발하게 잘 크고 있구요, 또 한미 부모라든지 또 장길수 가족은 한국에 왔으면 거의 자유를 찾아왔으니까 잘 들 생활하고 있습니다. 국민들도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본인들도 열심히 적응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문국한씨는 이날도 행사장 곳곳에 북한의 비참한 실상을 알리는 포스터와 사진자료 등을 전시했습니다. 현재 미국순회 전시회를 갖고 있는 문국한씨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 전시회에 와서 보고 북한의 비참한 실상에 대해 실감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문국한 : 와서 본 분들은 실제로 보도를 통해서 접한 것보다 더 심각하다 북한 주민들의 실상이나 또 죽어가는 모습을 전혀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전시회를 통해서 뭔가 참 다시 재고를 해야 되겠다 북한 정권에 대해서 침묵만 지킬 수 없다는 공통적인 인식을 갖게 됩니다.

문국한씨는 중국과 북한의 감시가 심해져 전보다 북한주민들의 탈북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국경을 넘는 탈북자들이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탈북자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국한: 요즘 국경을 넘는데 이제 많이 중국이나 또 북한에서 경계가 심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탈출을 감행하고 있고 하루속히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대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국한씨는 8월까지 미국과 캐나다 순회 전시회를 갖고 남한으로 돌아가 전국의 대학을 중심으로 순회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서울기차를 보고난 후 미국인 크리스 맥키씨는 감동적인 영화였다며 중국당국이 이들 탈북자들에게 안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hris Mckee : Well, It was definitely moving film, so deinitlely the refugees to be observed, I would agree with that it is necessary that China should provide safeness to refugees...

이날 서울기차가 상영된 행사장에는 한인동포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평북이 고향이라는 올해 73세의 선지언 할머니는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 생각에 이런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지언: 정말 안타깝죠 저희들이 38선을 넘어 오면서 너무 고생을 하고 사선을 넘었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도 돌아가셨겠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거기 계시고 고모 삼촌, 사촌들도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항상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신지언 할머니는 고향인 영변에 핵공장이 들어섰다면서 안타깝다며 진달래로 유명한 아름다운 고향을 회상했습니다.

신지언: 평북영변이요,, 그래서 핵공장이 들어섰다 그래서요, 그 아름다운 우리 고향이 어떻게 그런 공장이 섰는가 항상 안타까움이 서려 있어요. 너무 너무 아름답죠. 저희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요 하여간 진달래에 유혹돼 가지구요 산 끝까지 올라간대요, 그 진달래가 밑에서 본거하고 또 위를 바라보면 더 아름다워서 홀려서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셨다고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참 아름다운 곳인데 진짜 안타깝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한인동포 2세인 제인 지 양은 영화를 보고 정말 슬펐다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불쌍한 탈북자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화를 제작한 짐 버터워스씨는 이 영화에 많은 인권관련자들의 인터뷰를 더 삽입시켜 DVD로 제작해 북한에 들여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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