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 피겨스케이팅 숏프로그램 출전


2006.02.15

제20회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소식입니다. 북한의 한정인 선수가 14일 열린 남자 피겨스케이팅 숏프로그램에 출전했지만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평양시 체육단 소속의 올해 28세 북한 한정인 선수는 14일 저녁 상위 24명이 나갈 수 있는 개인전 이전 경기 숏 프로그램에 출전해 30명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숏프로그램은 2분 40초 안에 선수들에 의해 선택된 음악을 배경으로 스케이트 연기를 하게 됩니다.

숏프로그램에서는 얼음 위에서의 공중회전과 다양한 발놀림 등의 8가지 요소가 요구되는데 한정인 선수는 이날 붉은 절벽이란 음악을 배경으로 2회전 공중회전에 이은 1회 공중 뛰어 오르기만 했을 뿐 고난도 기술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가 90.66점을 받아 최고 점수를 기록했고 한정인 선수는 42.11을 받아 최하위인 30위에 올라 숏경기에 이은 프리스케이팅 즉 자유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곳 경기해설자들은 북한의 한 선수가 비록 최하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잠재능력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 선수는 경기 시작 전 카메라가 그의 얼굴을 비췄을 때 잠시 미소를 보였지만 시종 너무 딱딱한 동작과 굳은 표정이 다른 출전 선수들과 비교가 됐습니다.

한편 한정인 선수는 1978년 생으로 7세 때부터 피겨스케이팅을 했으며 올림픽에 출전 하기평양에서는 1주일에 36시간을 훈련을 했다고 동계올림픽 공식 보도 자료는 밝히고 있습니다.

15일 오전 현재 동계올림픽 종합순위는 미국이 메달 총 7개로 1위 러시아와 독일이 2위와 3위에 올라있습니다. 남한은 캐나다와 공동 7위 주최국인 이탈리아는 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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