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한 올해 심각한 식량난 겪을 것”

20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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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5일 북한이 올해 10월까지 200만 톤에 가까운 곡물부족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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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March 2008: Severe Food Shortage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 PHOTO courtesy of FAO/GIEWS Global Watch >>이미지 크게 보기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평가한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은 심각한 수준이란 겁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25일 단독으로 입수한 식량농업기구의 북한 식량상황 보고서 제목을 봐도 제목에서부터 아예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 (Severe Food Shortage in the DPRK)’이라고 붙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식량 농업기구 FAO의 조사에 북한 당국도 참여하고 협조한 것이어서 북한의 심각한 식량 사정 수준에 더 큰 관심을 쏟게 하고 있습니다. 식량농업기구가 심각하다고 평가한 사정은 이렇습니다.

북한의 2007년도 총 곡물생산량은 3백만 톤으로, 이는 전년도 곡물생산량인 4백만 톤과 지난 5년간의 평균 곡물생산량인 370만 톤에 비해 대폭 줄어든 수확량이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약 166만 톤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식량농업기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쳉 팡 (Cheng Fang) 박사의 우렵니다.

Cheng Fang: I think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South Korea, China or the World Food Program, should take action to help and assist the people in North Korea. At this time, we are issuing an warning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understand the situation of the food security in the country.

한국, 중국, 세계식량계획 등 국제사회가 식량난에 직면한 북한주민들을 돕기 위해 행동을 취해야합니다. 이 보고서를 내면서, 식량농업기구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식량안보상황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는 동시에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파종한 겨울 밀 (winter wheat)과 이번 달에 파종한 봄보리 (spring barley)가 오는 6월에 수확되지만, 이 두 곡물은 연간 총 곡물생산량에서 10%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아 북한의 식량난 해소에 별다른 도움이 못 된다는 게 식량농업기구의 분석입니다.

식량 농업 기구의 보고서는 최근 북한 장마당에서 크게 오른 곡물가격의 상승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쌀과 옥수수의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각각 33%와 25%나 줄어들어서 북한 장마당에서 팔리는 쌀, 옥수수 등 곡물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원인이 됐다고 식량 농업 기구는 설명했습니다.

부족한 수확량에 더해서 북한은 지금 공공배분체제 (PDS)도 농촌지역에서는 이미 중단된 지 오래고, 심지어 도시지역에서도 대폭 그 배급량이 줄어든 상태라고 식량 농업기구의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Cheng Fang: The prices are very much higher. This is not just because production shortage in the country, but also because higher international prices...

곡물가격이 너무나 많이 올랐습니다. 북한 내 식량생산량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국제곡물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탓도 있습니다. 주요곡물생산국에서도 수출량을 줄이고 있는데다, 중국도 식량수출관세제도를 도입하는 통에 북한의 식량사정은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한국정부는 북한이 쌀과 비료지원을 요청하면 국군포로문제 해결 등 ‘인도적 화답’을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배급되는지를 알 수 있는 분배의 감시 제도만 확보된다면 북한의 핵문제와는 별도로 식량 지원을 고려해볼수있다는 입장을 갖고있다고 미국 국무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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