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선교회가 최근 만든 영상에 비친 북한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8.08.01
sell_vege_b 장마당에 나물 팔러 나온 소녀들
사진-갈렙선교회 동영상 캡쳐

탈북자 구출과 한국 정착에 앞장서는 갈렙선교회가 최근 만든 ‘갈렙션교회 소개 동영상’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공개재판과정과 장마당에서 중국산 물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을 보여 주고 있으며, 1년 전에 구출한 탈북 고아들과 성인 탈북자가 함께 중국에서 메콩강을 건너 탈북한 경로를 따라 생생하게 재현해보는 ‘탈북루트탐사’의 영상을 담았다고 김성은 목사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와 최근 만든 유튜브 동영상 내용에 대한 인터뷰를 보내 드립니다.

그동안 갈렙선교회는 유튜브 동영상을 만드셨지요.

: 갈렙선교회가 북한 내부 사정이나, 탈북자들의 관련된 것들을 저희가 세상에 발표하고 알리곤 했는데요. 그 동안 탈북자 사역을 해 오면서 북한 실정이나 탈북자 실정을 알리기 위해서 YOUTUBE영상제작을 했습니다만, 특히 이번에는 북한에서 인권문제와 종교문제로 박해 받는 사람들을 다루기 위해 영상을 만든 것입니다.

이번 영상에는 공개재판 과정도 들었다고요.

: 우리가 영상으로 추구한 것은 첫 번째는 고아, 꽃제비들, 이런 문제들을 담아봤고요. 그리고 탈북자들이 탈출하다 중국에서 잡히면 강제 송환되어 북한에서 재판을 받고, 공개재판을 받기도 하고, 또 그들이 교화소나 수용소에 가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일부의 모습, 그리고 최근의 북한의 장마당 모습들 또 저희들이 구출해온 아이들이 한국에 와서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 등 여러 분야로 나눠서 제작을 해 봤습니다.

교화소 생활하는 장면 같은 것도 있나요.

북한의 장마당 모습
북한의 장마당 모습
/갈렙선교회 동영상 캡쳐

: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장마당을 보면 활성화 된 것을 볼 수 있고요. 장마당에 중국의 물품들이 많이 있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휴대폰 등 여러 가지 중국 것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북한이 중국에 많이 의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장마당 자체가 활성화 된 것이 첫 번째입니다. 또 중국에 나왔다가 강제 북송된 사람들 대상으로 인권문제를 다루려고 했었는데요. 중국에서 북한에 잡혀가면 공개 재판을 받고, 교화소나 수용소 같은 곳으로 가는 모습들 그 과정을 자세하게는 못 했지만, 교화소에서 생활하는 것과 그들이 작업장에서 일하는 모습 등도 담았습니다.

탈북자들 강제 북송되어 사는 것도 볼 수 있나요.

: 일단 중국에서 잡히면, 중국인 외국인 감옥소인, 도문 교도소, 탈북자 전용 교도소로 간다든지, 아니면 단둥서 신의주로 북송되고, 중국 해산을 통해서는 양강도로 가게 되는데요. 그들이 북한으로 가게 되면, 개인 구역으로 통보를 하고 그곳으로 가면 재판을 받는데 대부분 노동교화소로 가는 것 같아요. 첫 탈북이면 3년, 많게는 8년 그리고 두 번째로 잡혀왔을 때는 수용소로 가게 되는데 문제는 수용소나 교화소에 가서 배급이 안되다 보니까 소식 듣기로는 몇 년만 지나면 밖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그들이 영양 실조로 죽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것도 영상에 담았습니다.

탈북자들과 함께 탈북루트, 즉 탈출하는 길을 탐사 하셨다고요.

어린 학생들이 철길 보수공사에 동원돼 일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철길 보수공사에 동원돼 일하고 있다.
사진-갈렙선교회 동영상 캡쳐

: 11명이 동행 탈북 당시의 현장으로 가서 자신들이 함께 간 사람 중에는 탈북자도 있고, 탈북자의 자녀도 있고요. 탈북자 성인 그리고 탈북어린이들과 함께 자신들이 중국에서 탈출해서 동남아시아로 갈 때 밀림을 건너서 메콩강을 건너게 되는데, 과거에는 신분증이 없고, 여권이 없어서 잡히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긴박함 속에 왔던 그 길을 이제는 합법적인 신분으로 여권을 가지고 가면서 탈북 당시의 두려움은 없지만, 그래도 자신들이 탈북 했던 과정 과정을 보면서…… 이번에 너무 좋았던 게 탈북인 중에는 어른들도 있었는데 자기가 그 길을 넘어온 것을 생각하며 이제 한국에 가면 열심히 살겠다는 것, 신앙생활 잘 하겠다는 것, 이런 것들을 다짐하며 새로운 삶의 눈을 뜨게 됐다. 그리고 1년만에 우리 딸들(북한에서 구출한)이 같이 가게 됐는데 그 딸들도 그곳에 가서 그때는 너무 긴장해서 몰랐는데 이번에 이렇게 가면서 얼마나 하나님 은혜 감사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통일 된 다음에 자기들이 어떠한 일을 해야 될지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감상문도 쓰고 그러면서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개재판장에 어린이 모습도 담았다고요.

: 얼마 전에도 북한은 종교를 박해하지 않는다. 수용소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갔을 때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을 풀어주는 게 어떻겠느냐 했을 때 그런 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접하게 됐는데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북한에 강제수용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요. 또 이번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직도 공개재판을 하고 있어요. 좀 공산주의 식이지요. 그리고 또 그 속에는 자세히 보면은 재판 받을 때 어린아이들까지 있어요. 공개재판 속에…뭐라고 할까요. 남한 같으면 미성년자가 재판 안에 들어가서 보고 이러는 거가 한국사회에서는 아직까지는 제가 보질 못했는데, 북한은 자발적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국가에서 아니면 기관에서 아이들까지도 재판장에 다 들어가게 해서 공개재판을 하면서 너희들이 조국을 배반하면 저렇게 처벌을 받는다. 이런 것들을 어려서부터 조기교육을 시키는 모습이 거기 영상에 있습니다. 해서 이런 모습들이 굉장히 충격이고 또 북한인권의 개선을 위해서 이런 부분들이 세상에 많은 사람이 알고 있어야 되지 않나! 왜 북한 인권에 대해서 거론해야 되나! 이런 부분들을 다루고 싶었습니다.

동영상 제작에 대한 이야기 해 주세요.

: 우리 갈렙 선교회는 유튜브에 1주일마다 매주 화요일에 갈렙선교회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북한에 홍수가 일어났던 장면들, 또 북한의 철도사정, 그리고 군대 식량사정, 내부에서 일어난 일들을 계속적으로 업 데이트 하고 있으니까요. 저희 갈렙선교회 검색하시고 유튜브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와 최근 만든 유튜브 동영상에서 보인 북한의 모습과 관련한 인터뷰였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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