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 반체제 소설 반디의 ‘고발’ 조명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7.04.19
bridge_bookreading-620.jpg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국제 출판 관계자들이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반디의 ‘고발’ 소설집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제공: 행복한 통일로

북한 고발 소설집 반디의 ‘고발’을 출판한 국제출판인들을 한국 행복한 통일로 단체가 초청해 ‘북한 인권의 현실과 북한 문학의 미래’ 주제의 행사를 지난 3월 말 개최했습니다. 국제 출판인들의 자국 언어로 출판된 ‘고발’ 낭독 행사와 DMZ 방문 행사에 CNN 방송이 취재해 전 세계에 방영했다고 도희윤 대표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도 대표는 또한 국제출판인들과 남한 정착 탈북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가져 앞으로 탈북 작가들의 해외 진출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을 고발한 반디의 ‘고발’ 소설을 출판한 국제출판인들 한국 방문 소식을 “행복한 통일로” 도희윤 대표로부터 알아봅니다.

반디의 고발 소설 해외 출판인들 한국 방문 소식과 CNN방송이 취재해 전 세계에 방송했다고요.

도희윤: 지난 3월 29일부터 30일로 물론 전, 후 행사도 있었습니다. 국제 출판 관계자들과 인권활동가들을 대한민국 서울로 초청했습니다. 29일에는 세미나를 가졌고, 30일에는 판문점 제3땅굴 등 DMZ 지역을 탐방하는 행사를 가졌는데요. 미국의 CNN 방송이 이번 국제 출판 관계자들의 ‘판문점’을 방문 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고, 판문점 가는 길목인 임진각 자유의 다리 앞에서 글로벌 출판 관계자들과 조촐한 행사를 가졌습니다. (현재 20개국 18개 언어로 반디의 고발 소설집이 번역 출간 되는 중인데요.) 그날 참석했던 9개 나라의 출판관계자 그리고 또 3분의 인권활동가들이 각각 자기나라 언어로 출판된 반디 소설 ‘고발’ 내용을 읽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각국 언어로 읽는 행사를 가질 때 CNN이 그 내용들을 다 담았고, 세계 최초로 북한에서 나온 반체제 소설 ‘고발’이라고 하는 책을 소개하는 귀한 인터뷰도 갖게 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반디 고발 소설집이 나오게 된 여러 가지 경위 그리고 의미, 이런 행사를 가지게 됐던 어떤 나름대로의 목적, 또 앞으로 여러 가지 계획, 이런 차원에서 장시간 CNN과 인터뷰를 가졌고, 저는 특별히 CNN이 국제적인 언론사로서 북한 주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특별히 반디 소설 ‘고발’을 출판한 국제출판인들을 초청한 큰 의미가 있다면 설명해 주시지요.

국제출판관계자들이 남북 분단의 상징 판문점을 방문했다.
국제출판관계자들이 남북 분단의 상징 판문점을 방문했다.
사진 제공: 행복한 통일로

도희윤: 몇 가지 목적을 두고 이 행사를 추진 했습니다. 먼저 국제 출판 관계자들이 분단의 현장인 대한민국의 DMZ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또한 자기들의 언어로 출간한 북한 반체제 소설 ‘고발’책들의 관련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이것이 아주 중요한 목적의 하나였고요. 또 한가지 북한 문학, 특히 탈북인 문학에 대한 관심을 국제 출판 관계자들이 가져 달라는 차원에서 탈북 작가들과의 만남을 주선 했습니다. 탈북 작가들 사실 국제 출판 관계자들 만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거든요. 우리 탈북작가들 대부분 북한에선 창의성 자체가 억눌린 사회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아무리 뛰어난 창의성을 갖고 있다 해도 그 체제에서는 자기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다가, 이제 자유 대한민국으로 와서 늦었지만, 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려고 하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국제 출판인들이 좀 더 관심을 두십사 하는 차원이 큰 의미이고 또 뜻깊은 목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0여 명의 국제 출판인들이 참가했다고요. 이번 진행된 행사 평가도 해 주시지요.

도희윤: 이번에 출판관계자들 9개 나라에서 10분이 오셨고, 인권활동가들은 3개국 세 분이 참석하셨는데, 세미나 내용도 좋았고, 또 탈북 작가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여러 가지 북한 인권과 문학을 접목했던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각자 준비했던 그 내용도 너무 좋았고요. 그리고 문학과 인권의 접목이라는 차원의 아주 새로운 부분들을 발견하지 않았냐는 평가도 해 봅니다. 두 번째 날에 진행되었던 이 판문점 땅굴의 현장은 이 분단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둘러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던 것은 국제 출발인들 차원에서 물론 인권 운동가들은 몇 번 왔던 분도 있고요. 국제 출판인들 같은 경우는 처음 오신 분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정말 서울은 자유롭게 일상적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그런 사회에 있다, 바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판문점, DMZ라고 하는 분단의 현장을 다녀와서는 아! 정말 이 남북한의 분단 상황, 북한이라는 삼엄한 나라에서 반디 선생이라는 분이 존재했고, 그분이 쓰신 원고지가 자유 세계로 와서 또한 자기 나라의 언어로 출판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했고요. 또한, 국제출판인들 뒤풀이 과정에서 ‘아주 좋았다’라는 자신들의 소감, 감상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국제출판인들을 만난 탈북작가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도희윤: 우리 탈북민 작가분들도 너무 좋았다고 평가해 주셨어요. 그래서 이런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 하다는 인사 많이 받았는데, 우리 탈북 작가들 직접 명암도 주고받고 또 저녁 식사 자리에서 대화도 나누면서 서로 많은 부분에 대한 교류의 가능성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탈북 작가들이 쓴 글들이 이 메일 등으로 보냄으로 인해서 지금은 반디의 고발을 출간한 직후지만. 앞으로는 탈북 작가들의 ‘문학적 자료도 충분히 자기들이 출판 내지는 활용할 수 있는 부문으로 삼겠다’라는 대화가 오고 갔기 때문에 탈북 작가들에게도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지금도 서로 연락을 취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앞으로 계획을 세우고 만날 분들도 있어서 저희는 나름대로 지원했던 입장에서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을 고발한 반디의 ‘고발’ 소설을 출판한 국제출판인들 한국 방문 소식을 “행복한 통일로” 도희윤 대표로부터 알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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