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거스타운 한인교회 참전용사 초청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5.11.18
korean_vet_church-620.jpg 헤거스타운 시티 공원에서 참전용사 초청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 헤거스타운 한인교회

워싱턴 인근에 소재한 많은 한인교회들이 매년 한국이 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한국전에 직접 참전해 자유를 찾아줬고, 그리고 오늘의 부강한 한국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행사를 가져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디시에서 보면 메릴랜드 주에서도 북서쪽에 거의 펜실베이니아와 경계에 있는 미국 메릴랜드 주 헤거스타운 소재 헤거스타운 한인교회는 지난 10월 11일 헤거스타운 시티 파크로 한국전 참정용사들을 초청, 함께 야외 예배를 갖고 감사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18명이 참석해 함께 야외 예배를 함께 드리고 난 후 교회 교인들이 손수 준비한 식사를 함께하며 교제도 나눴다고 윤치현 목사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해거스타운 한인교회 윤치현 목사로부터 참전용사 초청 감사행사의 이모저모를 알아봅니다.

지난 10월에 참전용사 초청 행사 소식 전해주시지요.

: 저희 교회가 참전용사와 야외 예배를 갖는 것은 10월 11일이 처음이고요. 지난 6월에 처음으로 참전용사 가족들을 교회로 초청해서 점심을 대접한 일이 있어요. 그래서 계속 관심을 갖고 참전용사들과의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려고 행사를 갖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전용사들 몇 분이나 참가하셨는지요. 그리고 그분들의 반응도 듣고 싶습니다.

: 이번 행사에 참전용사 가족들 18분이 참석해 주셨고요. 다들 너무 좋다고 그리고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함께 행사 가져 줘서 고맙다고 다들 이야기하셨어요. 그래 저희도 감사하고요. 저희 교인들 모두 다 함께 기뻐했습니다.

참전용사들 이제는 거동도 불편하실 것 같은데요. 행사 당일 한국전 참전에 대한 이야기도 들으셨습니까?

: 지난 6월 행사 때 한국전에 관해 들었고요. 이번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서로 친교 나누기 위한 행사여서 한국전에 관한 이야기 해주는 시간은 없었고 다만, 참석자 중에서 한국 전쟁 당시 찍었던 아주 귀한 사진들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가 그 사진을 보면서 옛날을 뒤돌아보는 그런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헤거스타운 한인교회가 이렇듯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관계를 맺게 된 특별한 인연이 있으셨는지요.

: 제가 헤거스타운 한인교회에 부임한 지 1년 3개월 정도 됐고요. 두 번째 목회자로 부임하게 됐는데 저희 교회가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계를 갖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이곳에서 어떤 지역사회 사역을 할까 여러 가지 조사하다가 헤거스타운 지역에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제법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과정 중에 한국전 참전용사들 모임이 있는 걸 알아서 참가하게 되고 그러면서 참전용사들 초청한 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교회 적으로도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갖게 되어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참전용사들을 위해 봉사한 교인들 봉사에 관한 것들이 궁금합니다. 어떻게들 봉사하셨어요. 그리고 행사 뒤 언저리의 이야기도 들려주시지요.

: 야외 예배 설교 가운데도 잠깐 말씀드렸는데,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행사에서 대접하고 함께하는 건 저희 교회의 큰 축복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우리 교인들도 다 동감하고요. 왜냐면 저희가 감사한 마음으로 참전용사들을 모셔서 한 끼 대접하고 함께 시간을 갖는데 저희는 정말 작은 정성이지요. 그런데 그 파장이 의외로 지역사회에 커서, 그 행사를 통해서 저희 교회가 또 헤거스타운 지역에 알려지게도 되고 그 참전용사들이 소문도 내 주시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저희가 큰 축복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저희 교인들도 봉사하면서 (한결같이 전에는 외부의 행사가 없었는데) 이제 그 참전용사 대접을 위해서 자신들도 봉사할 기회가 생겨서 좋고 또 특별히 우리 한국과 관련된 행사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 했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날 행사 때 어떤 음식들 대접했습니까? 궁금합니다.

: 아무래도 미국분들이시기 때문에 한국 음식으로는 불고기도 준비했고 김치도 준비했었고요. 그래 한국음식과 그분들이 좋아하시는 미국 음식도 준비했었어요. 치킨이라든지 햄버거도 준비했었고요. 하여간 다양하게 준비해서 제법 풍성하게 대접했습니다. 그래 다들 참전용사들도 맛있게 잘 드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헤거스타운 한인교회 교인들 자랑도 들려주실까요.

: 저의 교회 성도들은 다문화 가정, 즉 미국분들과 결혼해 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한인들도 있지만, 남편분들도 교회에 나오셔서 우리 교회 멤버가 한국분과 미국분이 섞여 있는 그런 교회에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남편되시는 분들이 참 열심히 교회에 나와 주시고요. 그래 저희 교회가 올해 12년 됐습니다. 제가 부임해 보니까 참 교인들이 순수하시고요. 아무래도 여기가 시골이잖아요. 그런지 순수하시면서 열정도 있으시고 그래서 앞으로도 저희가 이런 외부적인 행사를 통해서 섬길 수 있는 것은 섬기려고 합니다. 또한 헤거스타운에 저희 교회가 유일한 한국교회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도 있고 해서 그래 저희가 힘 닫는 데로 그런 행사들을 개발해서 계속 섬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들 행사는 계속할 계획이신지 들려주시지요.

: 저희가 원래 처음에는 단순히 지난 6월에 첫 시작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장기적인 계획은 갖지 않았었는데 저희들이 시작하면서 보니까 이분들이 너무나 좋아들 하시고 해서 그래 저희들이 정규적으로 6월에는 저희 교회로 모셔서 함께 식사와 친목을 다지는 행사를 하고요. 가을에는 야외에서 하는 행사 그 두 가지는 아마 연례적으로 진행될 것 같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기회가 있는 데로 이분들을 자주 모셔서 행사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들 너무 감사한 데 교회 적으로나 목사님 개인적으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말씀도 해 주시지요.

: 저희 행사에 오신 분들에게도 똑같이 말씀드렸는데 한국이 어려울 때, 위기의 순간에 있을 때 한국전에 참전해서 헌신하고 목숨도 바치고, 그런 사랑과 헌신 덕분에 저희 한국이 오늘과 같이 번성한 나라가 됐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수고와 헌신, 희생을 한국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사랑과 감사를 우리 또한 우리 커뮤니티와 함께 나누도록 그렇게 애쓰겠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해거스타운 한인교회 윤치현 목사로부터 참전용사 초청 감사행사 소식으로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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