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인생: 백혈병에 걸린 김남철 군 돕기

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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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획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인생’ 이 시간에는 백혈병에 걸린 김남철 군 돕기에 나선 동료탈북청소년들의 아름다운 얘기를 전해드립니다.

백혈병에 걸린 탈북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헌혈 운동이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동료 탈북청소년들이 주축이 돼 이루어져 더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탈북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는 무지개청소년센터 윤상석 팀장은 이번 행사가 탈북청소년들이 나서서 올해 백혈병 진단을 받은 김남철 군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제의해와 이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윤상석 팀장 : 같은 또래의 탈북 청소년들이 그럼 행사에 남철이를 위한 어떤 프로그램이 들어가면 좋겠다 그래서 아무래도 백혈병과 관련해서는 헌혈캠페인이 우선 가장 실질적으로 도움도 되고 의미가 있겠다 해서 그래서 저희가 모토를 ‘남철이에게 행복한 세상’을 이라는 모토로 탈북청소년들이 가장 먼저 헌혈을 하고 또 거기 진행을 맡았던 선생님들이 참여를 하고 또 행사에 오신 분들도 내용을 보시고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시고..

올해 21살의 김남철 군은 처음에는 빈혈증세로만 알았다가 점점 상태가 심해지면서 올해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북한 자강도 혜산이 고향이 김 군은 2003년 홀로 탈북을 해 어렵사리 검정고시에 합격해 성균관대 법학과에 입학까지 했던 김남철 군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습니다.

윤상석 팀장 : 국내에 들어오는 무연고 탈북청소년들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적응이 가족단위보다는 어렵습니다 혼자다보니까... 그런데 이 친구 같은 경우는 무연고 탈북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지원이나 본인의 의지 이런게 잘 맞아서 잘 적응해 가는 과정이었죠, 그런데 학교 입학 후 얼마 안돼서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니까 치료비로 그렇고.. 기본적으로 어떤 삶의 의욕이 확 꺾이게 되는 그런 과정이 생긴거죠 그래서 지금은 학교를 다니지 않구요.

무엇보다도 남철 군이 갑자기 닥친 불행에 삶의 의욕을 잃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윤상석 팀장 : 남철이가 혼자 있는 상태에서 개인의 능력으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없다 보니까 .. 그러다 보니까 자포자기 상태가 된 겁니다.

윤상석 팀장은 남철 군 문제를 남한 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알려서 후원단체나 독지가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남철 군이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신변을 우려해서 자신의 얘기가 널리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상석 팀장: 자기의 부모님과 형제들이 6명이 있는데 지금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생사를 잘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기가 드러나게 되면 가족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 그런 얘기를 해요 자기 하나 살자고 6명의 가족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

윤 팀장은 남철 군에게 어떻게든 살아야 가족들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남철 군을 설득했습니다.

윤상석 팀장 : 그래서 어떻게든 제가 그 친구에게 살아라.. 네가 살아야 남은 가족들에게도 언젠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건데.. 그런 얘기를 했는데 저희도 어떻게든 살릴려고...

윤 팀장은 이번 남철 군 돕기 운동이 늘 도움을 받는 존재라는 인식을 받고 있는 탈북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동료를 돕는 일에 나섰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상석 팀장 : 일종의 탈북청소년들 사이에서의 자조활동이 시작된다는 데서 의미가 남다르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고 그러면 무조건 도와달라가 아니라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들이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친구를 위해 애쓰고 있는데 그 걸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으니까 주변에 있는 분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면 이 친구에게 희망이 있지 않겠느냐 그런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아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이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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