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전 드론 피습과 북한에 미치는 영향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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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부카이크에 위치한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에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공격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는 사진은 미국의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부카이크에 위치한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에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공격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는 사진은 미국의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했다.
/REUTERS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정보와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얼마전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 중 하나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가 드론(무인기) 공격을 당하면서 한때 국제 원유 가격이 불안정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북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역업자들과 거래하는 중국 료녕성 단동의 중국인은 “지난 9월 초 북한에서 휘발유 1kg 가격은 1만 6천200원, 디젤유는 8천900원이었다”면서 “현재까지 북한에서 원유값이 올랐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원유수입을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북한이 중동발 원유가격 변동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 두고 봐야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23일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달러대 북한돈의 암거래 환율은 1대 8천350원이므로, 휘발유 1kg당 가격은 약 1.94달러,디젤유는 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원유가격은 동반 등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국이 원유가격을 올릴 경우 북한도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한해 약 50만톤 이상의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중국 해관 통계자료에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국제원유가격에 따라 대북원유 수출가격을 조정하는데, 2009∼2012년 3년 사이에 대북원유수출 가격을 거의 두배 가량 올린 적이 있습니다.

지난 14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원유 시설인 아람코의 주요 시설이 이란의 비호를 받고 있는 예멘 반군에 의해 드론(무인기) 공격을 당하면서 국제원유가격이 폭등한바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은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전체 원유생산량의 절반인 하루 평균 570만 배럴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무인기 공격이 있은 이틀뒤인 16일에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9%가량 껑충 치솟기도 했습니다.

지난9월10일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1배럴당61.54달러였으나, 드론 공격이 있은 다음인17일에는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은 69달러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15.7%에 해당하는 2,662억 배럴을 보유한 석유 부존국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OPEC 회원국으로, 국제원유 시장의 공급을 조정하면서 석유 가격을 조절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시설이 공격을 당하게 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이번 사우디 원전 공격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22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합리적인 사람들은 누가 이 공습을 수행했는지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란에서(공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보기관의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친 이란계 예멘 반군은 공격의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은 이란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사우디 당국은 사우디 원전 공격에 동원된 무인기가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하고 있는 이란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란과 북한과의 무기 거래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예멘 후티 반군과 이란의 주요 무기와 기술 상당수가 북한으로부터 이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드론18대와 크루즈 미사일7발이 동원됐다고 발표하면서 공격에 이용됐던 드론과 파편 조각을 공개했습니다.

공격에 쓰인 드론은 삼각형 모양의 날개를 가진 조악하게 생긴 소형 드론이었습니다. 우선 북한도 무인기를 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우디를 공격한 드론 가격은 대당1만5천 달러 안팎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조악하기 그지 없는 드론에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 공장이 공격당하면서, 세계는 무인기를 이용한 “가미카제” 또는 “자살 드론”의 위협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원유 시설 공격을 둘러싼 분쟁이 장기화 될 경우 국제 원유가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9월24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1대7.11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1대0.9, 달러대 일본 엔화는1대107.67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1대1,194원 57전,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100만원당5천951위안입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9월2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31.1035그램은1,523.7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으로는1,523.7달러입니다. 금값은 약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9월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1배럴(158.9리터)당58.64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61.64달러,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1배럴당64.77달러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세계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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