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권태 사이

서울-윤하정 xallsl@rfa.org
2019.06.07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북한에서도 ‘권태기’라는 표현을 쓰나요? 흔히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더 이상 설레지 않고 습관처럼 만나게 될 때 권태기라고 하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싫증이 나고 시들해진 거겠죠. 사람과의 관계뿐 아니라 일도, 일상도 권태로울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열정이 넘쳤는데, 시간이 꽤 흐른 지금은 훨씬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지만 재미를 느끼지 못할 때가 있고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울 때도 있는데요. 1년 365일로 두고 보면 지금이 딱 권태로움을 느낄 때가 아닌가 합니다.

새해를 열며 벅찼던 마음도, 따뜻한 봄을 맞으며 설렜던 기분도 잦아들고, 6월은 뭔가 좀 나른한 시기 같아요. >> 방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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