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경기로 이념의 벽을 넘어

서울-윤하정 xallsl@rfa.org
2014.08.29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다음달 19일부터 남한의 인천에서는 ‘제17회 아시안게임’, 그러니까 ‘아시아 경기대회’가 열립니다.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남한에서는 3번째 열리는 대회인데요. 중국,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카자흐스탄, 이란 등 아시아지역 45개 나라에서 만3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최근 남북이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해 서면협의에 들어가면서 남한에서는 연초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북한 선수들을 만나는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은 정치적인 이념과 이해관계를 넘어 지구촌이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운동경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죠. 인종과 언어, 생활양식이 다른 세계의 젊은이들이 교류하면서 전 세계인의 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았고요. 또 개최국은 자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개막식과 폐막식 등에 수백억 원의 돈을 들이고 있을 정도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도 최근 개막식과 폐막식 연출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영화 ‘서편제’ 등을 만든 임권택 총감독은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주제를 살려 이야기 중심의 공연과 개성 넘치는 안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담아내는 한국적인 연출을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남한의 인기 배우나 가수들도 참여하는데요. 김수현과 장동건, 싸이, 엑소, 빅뱅, 씨스타 등이 참가하고, JYJ는 이번 대회 공식주제가인 ‘Only One'을 부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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