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세상을 만나다] ‘318 파트너스’ 스티브 김 대표 “인신매매 된 탈북여성 구출 주력”

<전화로 세상을 만나다> 오늘 이 시간에는 탈북자를 지원하는 미국 단체인 ‘318 파트너스’의 스티브 김 대표를 전화로 연결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탈북자들의 현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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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김 대표는 과거 탈북자들의 탈출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4년간 옥고를 치르다, 지난 2007년 석방됐습니다.

회견에 장명화 기자입니다.

장명화: 안녕하세요, 스티븐 김 씨.

스티븐 김:
네. 안녕하세요,

장: 김 씨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탈북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318 파트너스’에서 활발한 지원을 펼치고 있는데요, 간단히 단체 활동을 소개해주시죠.

김: 저희 단체는 지난해 5월 설립됐습니다. 중국으로 넘어가는 탈북자 가운데 70% 이상이 여성인 점에 착안했습니다. 이 여성들이 중국으로 넘어갈 때, 중국 내에 친척이 없는 사람은 100% 인신매매 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구출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장: ‘파트너스’는 동업자나 협력자를 말하는데, 다른 기관과 연관해서 지원 사업을 펴나가고 있습니까?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궁금한데요.

김:
‘318 파트너스’는 중국 정부가 제게 형을 내릴 때 사용한 형법인 318조에서 따왔습니다. 이 318조는 ‘타인 비법 월경 죄’입니다. 다른 사람이 국경을 넘는 것을 도와준 죄로 저를 기소해서 5년형을 내렸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으로서 성경에서는 318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해서 성경을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14장 14절을 보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서 조카 룻을 구할 때 318명을 보내서 갇혀있던 조카를 구출한 것을 읽었습니다. 그 순간, 중국이 318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과 탈북자를 돕는 사람들을 가둬놨지만, 하나님은 318명을 통해서 갇혀있는 자를 구출하실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318 파트너스를 만들게 됐습니다.

장:
참, 우연의 일치라고만 하기에는 묘하네요. 지난해에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수잔 숄티 여사도 함께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 외에 또 어떤 단체나 사람들과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습니까?

김: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는 분이 샘 브라운 백 미국 상원의원,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의원, 그리고 전 세계 8개국에 25개의 교회에 약 280명의 회원이 동역하고 있습니다. 318명이 곧 채워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장: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탈북자를 도와준 것으로 아는데, 이달 초 라오스 공안에 구금된 탈북자 4명은 현재 어떻게 됐습니까?

김: 원래는 5명이었습니다. 그중에서 한 명은 국군포로의 아들이었습니다. 또 한 명은 미국에 오고자 하는 17살 된 청소년이고요, 나머지 3사람은 2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입니다. 저희 318 파트너스에서 10차 구출대로 이분들을 중국에서 라오스 국경으로 옮기는 것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라오스 국경에서 한 20km 떨어진 초소에서 새벽 4시에 한 명은 무사히 넘어왔는데, 나머지 4명은 그만 붙들렸습니다. 그분들이 아직도 감옥에 갇혀있는데, 며칠 전에 연락받은 바로는, 한국대사관에서 이분들을 구출하려고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으로 넘어오는 탈북자의 숫자가 중국 공안의 엄격한 단속으로 줄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탈북자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실무자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김: 탈북자의 수는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왜냐면 중국 내에 있는 탈북자만 나오면 그 수가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가족을 데려오는 사례가 매우 많습니다. 올림픽 바로 이후에는 경계가 아주 엄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넘어오는 사람들은 경계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비교적 수월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탈북자들이 한국이나 외국에서 돈을 벌어서 경제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자기 가족을 구출하려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탈북자가 중국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이 지난해 통과돼, 2013년까지 모두 8천9백만 달러의 미국 예산이 북한 인권의 증진을 위해 배정될 예정입니다. 탈북자를 지원하는 민간단체들이 이번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요?

김: (지원을 받으려면) 미국 정부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을 제출해야 합니다. 또 본래 기금의 사용 목적에 합당한 신청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체가 그런 절차에 익숙하지 않고, 어떻게 서류를 갖춰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서류 미비로 기각당해서 지원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희 단체는 탈북자들과 북한의 자유를 위해서 어떻게 기금을 지원받아 사용할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귀한 시간, 감사합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MC: 네. 중국 내 탈북자들, 특히 탈북 여성을 대상으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318 파트너스’의 스티븐 김 대표였습니다. 회견에 장명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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