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지금] 탈북민 일자리 교육지원 중요해
2024.09.30
지난 9월 중순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1기 해외 미주지역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2년에 한번씩 대한민국 서울에 모여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중남미 등 미주지역 20여개 협의회 소속 자문위원 730여명이 참가했으며 46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8.15 선언”에 대한 해외 지역 자문위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8.15 선언이란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한의 윤석열 대통열이 선언한 “자유민주 통일국가, 완전한 광복실현”을 위한 통일 비전을 말하는데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북한인권관련 강연회, 정책설명, 분임토의, 활동보고 및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토크 콘서트, 즉 좌담회에는 미국동부와 서부, 캐나다, 브라질, 중미카리브, 남미 서부 등에서 온 7명의 민주평통 대표들이 탈북민 지원과 북한인권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좌담회를 진행하기 앞서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에게는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설문조사결과 “맞춤형 일자리 지원, 직업 교육 등 경제 적 지원”이라는 항목에 캐나다 토론토 협의회가 가장 답변율이 높았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민주평통을 대표에 좌담회에 참가한 한영아 위원은 먹고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다 중요한데 북한이탈주민들한테는 이런 경제적 자립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캐나다와 같은 이런 서구사회에서 모든 교육은 어떻게 일자리를 찾아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시장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돈을 벌고 살아가야 하는지 이런 기본적인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되어있고 몸에 배어 있는 남한의 사람들과 이제 성인이 다 되어서 자본주의 시장에 발을 디딘 탈북민들은 전혀 다른 출발점에 서있습니다.
한영아 위원은 캐나다에서 일자리 교육은 그 사람의 경험과 성향, 개성 또 하고싶은 것, 미래가치 등 여러 방면을 고려해서 직업교육을 시켜주는 데 탈북민들에게는 더욱 더 그런 맞춤형 직업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런 교육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직업이란 평생, 혹은 퇴직할 나이인 65세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일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탈북민들에게 직업이란 여느 다른 캐나다 사람들이나 남한사람들에게 없는 훨씬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데요. 이것이 직접적으로 남북한의 자유민주통일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영아: 경제적 자립을 하게 만들고 나면 이분들은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을 돕는 다는 겁니다. 한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좋은 일자리를 찾도록 해주면 그 사람을 지속적으로 돕는 것이 되고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은 분명히 성공을 한 자기 가족이나 친지를 보면서 자유에 대한 그런 갈망을 하게 됩니다.
탈북민 김선옥씨는 올해 초, 코로나 기간 중 막혔던 북중거래가 시작되자 3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의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게 되었다고 기뻐했는데요. 물론 이는 한인사회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번 돈의 일부를 보낸 것입니다.
하지만 캐나다의 많은 탈북민들의 생활수준은 일반 캐나다 사람들이나 한인들보다 많이 낮은 것은 현실인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통일을 위해서 우선 탈북민들의 정착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데 대해 한영아 위원은 적극 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