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년들의 성장 동반자 방탄소년단

빅히트가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발매 8일 만에 판매량 193만 장을 돌파했다고 지난 6일 전했다.

-미국 빌보드지 ‘빌보드 200’ 연속 두 차례 1위로 세계 최고의 인기그룹 부상

-방탄소년단 진기록, 발 빠르게 전한 외신들

-한국어 가사 고집, 이번 신곡 ‘아이돌’엔 한국문화 분위기 담아

-미국 순회공연,  며칠 전부터 텐트치고 대기, 입장권 매진으로 암표 가격 천정부지 치솟아

-방탄소년단 SNS는 남달랐다..   소탈한 소통과 같은 세대 아픔 나눠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에 주는 특별한 메시지.  아픔 나누고 함께 위로 하는 동반자적인 상생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외국,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인 가수나 연예인, 혹은 예술가, 운동선수들이 이름을 날리게 되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곤 합니다.

최근 젊은이들의 우상이라고 하는 이른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은 자랑스런 우리 한국의 인기그룹 BTS, 방탄소년단을 재조명해 보는 시간으로 함께 합니다.

(insert :  2018 빌보드 어워드 방탄소년단 시상 실황)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헌식 : 네, 안녕하세요?

이장균 : 북한주민 여러분에게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 노래하는 그룹을 소개해 드릴 때마다 조금은 답답한 느낌이 들게 되는데요, 왜냐하면 요즘 노래들은 단순히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 화려한 율동이라든가 옷차림이라든가 또 가수의 얼굴모습이라든가 이렇게 듣는 것 외에도 보는 즐거움도 주기 때문인데요,

유트브라든가 이런 동영상.. 세계인들이 함께 즐겨보고 있는 동영상들을 인터넷을 통해 보기가 어려운 북한주민 여러분들이기 때문에 듣는 쪽만 말씀을 드리다 보니까 왠지 반쪽만 전해드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북한도 인터넷이 개방이 되고 세계인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이런 방탄소년단의 노래도 함께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방탄소년단이 얼마 전에 빌보드 지의 앨범 순위 1위를 차지 했는데 얼마 안가 또 1등을 차지해서 언론들의 보도도 잇따르고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이 빌보드 지가 왜 이렇게 대단한 건지 한번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네요.

미국 빌보드지 ‘빌보드 200’ 연속 두 차례 1위로 세계 최고의 인기그룹 부상

김헌식 : 네, 미국에서 권위 있는 대중음악 잡지죠. 1940년대부터 대중음악 인기 순위를 체계적으로 집계, 발표해서 공신력과 신뢰성을 얻어왔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건데요, 외국어 음반이 빌보드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 디보 (Il Divo) 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로 부른 앨범 앙코라 (Ancora) 이후 12년 만입니다.

그런데 단일그룹이 또 이렇게 1년 안에 불과 3개월 만에 1위를 또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요, 팝 분야에서 1년에 두 장의 음반으로 1위를 한 것은 201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인데 무엇보다도 제3세계에서는 역사상 최초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이장균 : 미국의 인기순위가 전세계 인기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거기에 가장 핵심이 되는 빌보드 200에서 1등을 했다는 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두 번이나 연달아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이장균 : 예전에는 앨범이 얼마나 많이 팔리느냐로 순위를 매겼는데 요즘에는 음악을 듣는 방식이 아주 다양하지 않습니까?

인터넷을 중심으로 다운을 받아서, 그러니까 내려 받기를 해서 손전화에 저장을 해서 듣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듣기 때문에 이런 방식들을 참고하지 않을 수가 없겠는데요, 이렇게 빌보드의 인기순위를 산정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죠?

김헌식 : 그렇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앨범 판매량으로 순위를 결정했는데 요즘은 다운로드, 즉 내려 받기로 손전화에 저장해서 듣는다거나 스크리밍, 그러니까 저장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바로 듣는 형태의 이런 모든 수치를 반영해 매주 순위를 발표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방탄소년단은 8월 24∼30일 한 주 동안 미국에서 18만5천장 상당을 팔았습니다. 이 가운데 14만1천장이 실물 앨범 판매였고, 나머지는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이었습니다.

전체 판매량과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모두 올해 미국에서 발매된 음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music / program ID)

이장균 “ 지난 3일 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1위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언론은 관련 뉴스를 발 빠르게 전했죠. 어떤 내용을 전했는지 살펴볼까요?

방탄소년단 진기록, 발 빠르게 전한 외신들

김헌식 : 미국 포브스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정상을 석권한 것과 관련, "방탄소년단과 한국 음악계에만 중요한 일이 아니라 2010년대 팝 음악계 전체에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이후 석 달 만에 신보를 냈음에도 성공을 거둬 인상 깊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한류 뉴스 사이트 숨피는 "많은 팬이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 '아이돌'(IDOL)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어떤 기록을 세울지 궁금해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영국 메트로는 빌보드 소식을 전하며 방탄소년단 신곡 '아이돌'이 영국(UK) 오피셜 싱글차트에서도 한국 그룹 최고기록인 2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 다.

이장균 : 말씀해 주신 이번 빌보드 200의 1위를 차지한 앨범에 나오는 ‘아이돌(Idol)이라고 하는 노래.. 이렇게 새로운 노래가 나올 때 인터넷, 유튜브에 들어가 보면 새 노래에 대한 리액션이라고 해서 새 노래에 대한 반응 동영상이 굉장히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김헌식 : 맞습니다. 그게 더 재미있습니다.

이장균 : 여럿이 둘러 앉아서 유튜브를 열어놓고 반응하는 모습을 촬영해서 유튜브에 다시 올리는 형식인데 미국, 영국, 호주.. 전세계에서 이런 영상을 올리고 있거든요.

(insert : 방탄소년단 ‘Idol’ 에 대한 호주 팬들의 반응)

이장균 : 제가 기억도 잘 못하는 방탄소년단 멤버 이름을 하나 하나 불러가면서 보이는 반응들이 깜짝 놀랄 정도인데요, 이렇게 인기가 있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만 이번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다시 차지한 앨범에 수록돼 있는 아이돌 (Idol)이라는 노래 잠시 듣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music : Idol / 방탄소년단)

이장균 : 가사가 한국말로 돼 있고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한국어 가사 고집, 이번 신곡 ‘아이돌’엔 한국문화 분위기 담아

김헌식 : 앞으로도 한국어 가사를 고집하겠다고 밝혔고요, 사실 방탄소년단이 주로 잘 하는 것이 민요가 아니라 힙합이나 랩을 잘 합니다.

그런 세계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즐기는 세계적인 유행에다 우리의 음악적 요소를 잘 결합시키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한국어로 다 만들어져 있고요, 지금 들었던 아이돌이라는 노래도 한국어 가사로 많이 돼 있습니다.

이번 아이돌 노래는 뮤직비디오, 즉 음악동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적 색채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적은 없어요.

이번 뮤직비디오를 보면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 이런 추임새도 있지만 안무에 탈출이라든지 사물놀이를 응용한 동작도 넣었고요, 또 부채춤, 북청사자놀이, 수묵화 느낌의 호랑이가 휙휙 지나가기도 하고요, 또 멤버들은 한복을 입고 나와서 춤들을 아주 잘 멋들어지게 춥니다.

여기에 한옥을 연상시키는 건축물이 나오게 되면서 공간적 배경도 한국의 느낌을 물씬 주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였고 이것이 세계적으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 이런 점이 한국의 문화적인 관점에서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장균 : 네, 이렇게 노래와 그 노래를 표현한 영상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우리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다는 점에서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이장균 : 이렇게 곡을 새로 내고 큰 인기를 얻으면 세계를 돌아다니는 공연을 또 많이 갖게 되는데요, 이번에 미국에서 공연을 펼치면서 입장권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또 공연장에는 천막을 치고  죽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요?

미국 순회공연,  며칠 전부터 텐트치고 대기, 입장권 매진으로 암표 가격 천정부지 치솟아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일단 미국 LA 공연은 끝났고요, 앞으로 시카고 등 공연을 이어 가는데 5일,6일 또 8일, 9일 나흘 동안 공연이 열렸는데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텐트가 곳곳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좀 더 앞에서 보기 위해 공연장 인근에 텐트를 친 뒤 밤을 새워 기다린 것이죠.

선착순으로 들어가는 서서 보는 자리에 조금이라도 무대와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연 장 밖에서 3~4일 전부터 기다린 관객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공연에 이어 오클랜드, 시카고, 뉴욕 등에서 다음 달 초까지 열리는 미국 순회공연 티켓, 입장권은 이미 모두 팔렸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암표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하는데요, 암표 시장에서 팔리는 방탄소년단 공연 입장권

평균가격은 1장당 평균 823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것은 미국의 아이돌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입장권 보다 두 배 비싼 가격이라고 합니다.

이장균 : 이렇게 방탄소년단이 큰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는 사회관계망 서비스, 트위터라든가 페이스북 같은 SNS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다른 인기 연예인들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다고요?

방탄소년단 SNS는 남달랐다..   소탈한 소통과 같은 세대 아픔 나눠

김헌식 : 사실 요즘 웬만한 뮤직비디오도 유튜브나 SNS를 통해 먼저 발표하고 굉장히 공도 많이 들입니다. 돈도 많이 투자하고요, 그런데 어떤 관점이 중요하냐고 할 때 첫 번째는 음악과 안무가 남다르다는 점을 얘기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요, 무엇보다도 형식적으로 SNS를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대체적으로 기존의 아이돌 그룹은 신비주의를 고수합니다.  연출되거나 기획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죠. 그래서 SNS로 만나는 스타들이 팬들에게는 여전히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SNS를 통해 ‘곁에 있는 친구’ 같은 인상을 줬습니다. 유튜브에서 ‘방탄 소년단’을 검색해 보면  이들이 올린 많은 동영상이 나오는데  멤버들이 카메라를 마주 보고 앉아 하루를 정리하며 일기 형식으로 독백을 하기도 하고, 함께 춤을 연습하거나 대기실에서 놀면서 농담을 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밥을 먹은 모습이라든지 그렇게 격식도 구애 없이 모든 일상과 생각을 팬들과 공유하고 팬들에게 공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순간 순간의 감정, 팬들에게 전하는 말들도 수시로 트위터에 띄웁니 다. 이런 점들 때문에 많은 팬들과 끈끈하게 이어져 있고 어딜 가든지 성원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장균 : 방탄소년단에게는 전세계 젊은 세대에게 보내는 어떤 특별한 의미, 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요?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에 주는 특별한 메시지.  아픔 나누고 함께 위로 하는 동반자적인 상생

김헌식 : 네, 이들의 노랫말을 보면 불안한 청춘, 아픔, 성장과 위로 등의 메시지를 일관성 있게 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세계의 젊은이들 사로잡고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방탄소년단의 그 동안 작품들은 연작형식으로 계속 이어져 왔기 때문에 팬들의 입장에서는 끝까지 다 지켜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멤버들이 연령대와 맞물려 있습니다. 결국에는 청춘의 성장기를 그대로 앨범의 시리즈, 연작형태로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결국 보폭을 맞춰서 계속 호흡할 수 밖에 없는 팬들의 정성, 이런 것들이 앨범의 판매나 인기순위에 그대로 연장되고 있다고 보고요,

무대 퍼포먼스, 무대 연기에서 보면 각자 나름대로 무대를 활용해서 일종의 무대 공연 형식의 안무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 화제를 모으고 있고 차별화 되면서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장균 : 네, 자신들을 좋아하는 지지층들, 팬들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같이 성장해 가면서 아픔을 나누고 함께 풀고 또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가지면서 성장해 나가기 때문에 정말 굳건한 팬 개념보다 아주 가까운 친구의 개념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김헌식 :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이돌’에서 ‘아이들’로 돌아왔다 이런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또래 친구, 같이 성장하고 고민하고 또 나중엔 성공하겠죠. 그런 생애주기에 맞춘 삶을 나누는 동반자적인 관계로 가기 때문에 매우 끈끈하고 그것으로 서로 상생하는 그런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장균 : 네, 한국의 대중음악,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이런 한류가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여기에는 북한도 우리와 같은 한 민족이기 때문에 예외가 될 수 없겠죠.

북한도 세계에 문을 활짝 열고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그래서 그런 걸로 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함께 전세계에 떨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만 북한 쪽에도 눈길을 좀 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언젠가는 북한에 갇힌 생활을 하고 있는, 세계의 여러 젊은이들과 동떨어져 있는 북한 젊은이들의 아픔을 생각하면서 그들을 위로해주고 함께 손을 잡아주는 노래도 하나 발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헌식 : 그렇습니다.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네,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 오늘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단순한 상업적인 인기가 아니고 세계의 젊은이들과 진정한 친구가 돼주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열기에 대해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학 김헌식 교수님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김헌식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