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 비교: 자전거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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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획, '남북경제 비교' 오늘은 북한에서는 이동수단으로 남측 에서는 운동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전거에 대해 알아봅니다.

일반적으로 북한 주민들은 걸어서 출퇴근하거나 용무를 보지만 자동차가 없는 상황에서 대다수는 자전거가 주요한 교통수단입니다. 자전가가 비싸지만 인기가 있는 이동 수단이 되고 있다고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전했습니다.

남한에서도 과거 60-70년대 자전거는 이동수단이나 또는 짐을 싣기도 하는 등 지금의 자가용처럼 쓰였지만 현재 짐 싣는 자전거는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고 50여 년이 넘게 자전거를 생산해온 삼천리 자전거 홍보팀 김환욱 과장이 전했습니다.

김환욱: 옛날에 짐 자전거 라고 해서 굉장히 큰 자전거는 지금은 출시하지 않고 시골에서 가볍게 조그만 짐을 실을 정도의 자전거는 출시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방 쪽에 수요가 있고 수도권은 수요가 덜한 편입니다.

6.25가 한창이던 1952년에 최초로 삼천리 자전거가 나왔는데 6.25세대를 거친 사람들은 서울역이나 동대문, 남대문 시장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짐을 높게 싣고도 골목길을 잘 빠져 나갔던 자전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자전거는 여가시간을 이용해 운동 하는 즉 레저 스포츠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김 과장은 말했습니다.

김환욱: 국내 추세는 MTB 형 자전거로 산악 전문용 자전거로 전문가들이 탈수 있는 산행 자전거, 일반 학생이나 젊은 층들이 타는 레저(여가) 활동을 하기위한 자전거가 전체적인 추세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도 자전거를 유용한 이동수단으로 쓰고 있어 북한은 자체 자전거 생산에 관심이 많다고 김 과장은 전했습니다.

김환욱: 연료문제가 있다 보니 연료 필요 없이 아주 유용한 이동 수단이고 또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다 보니 사람들의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측면으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부품을 중국에서 조달하기도 하고 그렇게 생산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에서는 모란봉 자전거가 평양 거리를 누비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 한바 있습니다. 모란봉 자전거는 북한과 중국이 공동 출자해 지난해 10월 초에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평양자전거 합영 회사에서 만든 것으로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안으로 북한 내 수요를 충족시키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 이라고 합니다.

남한의 자전거 산업은 한때 어려움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조선, 자동차, 중화학 등 중공업에 힘을 쏟다보니 한때 외국에 수출을 했던 자전거 산업이 이제는 국내용으로 머물고 있다고 김 홍보 과장은 말합니다.

김환욱: 국내 매출금액은 연간 700억원 정도 되는데 자전거 산업 전체를 보면 세계적으로는 아직 못 미치는 편입니다. 원래는 북미 쪽에 수출을 했었고 일본에도 수출 했었는데 요즘이 수출이 안 되는 상황이죠.

삼천리 자전거는 남북한을 통틀어 한반도 길이가 3천리라 여기에서 이름을 따왔지만 반세기가 넘도록 반쪽만 달리고 있다며 그러나 민간단체와 협력해 북한으로 자전거를 보내기도 한다고 김한욱 과장은 말했습니다.

김환욱: 민간단체들이 저희 자전거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자체적으로 많이 보내는 상황은 아닙니다. 관련단체들과 협의해서 한 번 보낼 때 몇 백대씩 해서 단발성으로 보내다 보니 요즘은 뜸한 편입니다.

그는 또 북한이 자전거 제품 관련해 협조를 요청해 왔다고 전하고 간혹 자전거 제품을 소개 하는 전단지를 통해 보는 북한 자전거는 디자인이 많이 세련되어 졌다고 전했습니다.

김환욱: 최근에 자기네 제품 테스트를 해 보고 싶다 이런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남북관계가 들 쑥 날 쑥 하다 보니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아직은 진행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점검을 못했지만 얼마 전에 북한 측 자전거 브로셔(전단지)를 보았는데 소재는 알루미늄 같은 고급화 되지 않았지만 디자인은 국내 자전거나 비슷하고 그러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한 단계인 것 같아요.

남한은 이제 전기자전거가 등장해 일반 자전거와 같이 페달을 밟아 달릴 수도 있고 또 베터리, 건전지를 동력으로 연로하신 분들이나 불편하신 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고 김한욱 과장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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