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 비교: 북한산 위조 담배


2006.06.02

주간기획, '남북경제 비교' 오늘은 남북한 담배 두 번째로 남한으로 밀려들고 있는 북한산 위조 담배에 대해 알아봅니다.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홍보와 함께 의학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지만 남북한의 흡연율 감소는 미미한 상태입니다. 남한 국민들의 흡연율은 조금씩 낮아지자 국내 담배 생산도 조금씩 줄고 있다고 담배인삼공사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금연의 날 행사에서 흡연을 통제하기 위해 ‘담배통제법’을 제정하고 흡연자는 대학 입학 자격 까지 박탈하는 둥 금연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북한 최창식 보건성 부상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가짜 외국산 담배 제조는 날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중순 일본의 도쿄 신문이 북한산 가짜 일제 담배를 싣고 북한 항구를 출항한 배들이 일본 해상보안청의 외국 선박 검문에서 잇따라 적발되었다고 보도 한 바 있습니다. 또 정찰위성 정보에 따르면 북한산 가짜 담배들은 한국의 부산과 대만 근해에서 범죄조직이 대시시켜 놓은 배로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남한의 한국담배판매인 중앙회의 하종철 홍보실장은 올해 담배 값이 오른 후 밀수 담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과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하종철: 담배 값이 점차 고가화가 되면 될수록 북 한 산뿐만 아니라 동남아산 위조 담배 까지 계속 늘어날 추세입니다.

시중에 나돌고 있는 가짜담배는 육안으로는 어느 나라 것인지 구별할 수 없지만 북한이나 중국에서 들여온 담배가 시중가의 50-70% 로 팔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종철: 북한산 담배인지 중국산인지 육안으로 구별 할 수 없다는 것이 맹점이고 다만 우리가 규정할 수 있는 것은 저가에 팔리고 있다면 동일제품인데 그것은 틀림없이 가짜고 그 유형이 주로 북한산 아니면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도쿄 신문은 가짜 담배는 마일드 세븐과 세븐 스타 일제 2종류와 미제 말버러 영국 담배 등 수십 종에 이르고 모두 담고 있는 케이스만 다르지 성분이 같은 아주 조악한 담배라고 보도 했습니다.

한국담배판매인 중앙회 하 홍보 실장도 남한에서 나도는 가짜 담배 역시 일제를 비롯한 유명한 외국산들 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종철: 특히 잘 팔리는 주종이 외국유명 상표를 도용한 던힐, 일본의 마일드 세븐, 또 말보러 이런 것이죠. 한국산 담배는 워낙 질이 좋으니까 가짜 담배를 딱 피워보면 금방 구분이 가능합니다.

남한에 정착한 한 탈북자도 북한의 제일 큰 담배공장에서는 세계적인 유명한 가짜 담배가 다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탈북자: 특수 식료 공장을 둘러싸고 있는 룡성 담배공장 이라고 큰 공장이 있는데 그 담배 공장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는 고급담배를 다 모방합니다. 신통하게 만들어 사람들이 다 속고 삽니다.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깜빡 속아 다 피웁니다.

하종철 홍보실장은 이런 밀수 담배는 남한에서 주로 사람들의 통행이 빈번한 거리나 인터넷을 통해 팔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종철: 종로 탑골공원 통행이 굉장히 많은 교통이 빈번한곳 중국이나 동남아 교포들이 많이 사는 영등포의 가리봉동 아니면 안산 등지에 그런 곳에 많이 돌죠. 최근에는 교묘하게 북한에서중국을 경유해서 들어오는 것이 많고 거의 99% 밀수죠.

그는 이어 이런 담배들은 주로 경제력이 약한 노인들이나 청소년 학생층을 상대로 판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종철: 용돈이 부족한 노인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리담배는 평균가격이 2500원 되는데 이것은 낱개로 사면 천원, 10갑 한 보루에 살 때 8천원, 많이 사면 5천원 까지도 합니다. 노인정 같은 곳을 찾아가 배달도 해 주고 그다음에 답배가게에서는 청소년 판매는 엄격히 조심을 하고 자제를 하다보니까 청소년들이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하 실장은 이런 가짜 담배는 수익도 많고 단기 소모품으로 모험할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계속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종철: 담배를 바로 현금화 할 수 있어 5천 원짜리 사가지고 만원에 팔면 5천원이 남으니까. 그것을 하루에 100보루 팔면 50만원 벌이가 될 수 있습니다.

도쿄 신문은 북한에서 출항하는 배는 한척 당 수십 만 갑의 담배를 싣고 다닌다며 진품의 60%정도 가격에 판매를 할 경우 원료비를 빼고 수 억 원대의 수익금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각국의 감시 강화로 마약종류의 수출이 어렵게 되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외화벌이 품목을 담배로 바꾼 것 이라고 보도 했습니다.

워싱턴-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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