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유태인 박해에 대해 기억하지만 북한의 인권 실상은 잘 몰라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19.09.06
defector_learning-620.jpg 주민센터에서 영어를 배우는 탈북민들.
RFA PHOTO/박지현

제2차 세계대전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함으로서 시작되었는데 1939년 9월1일 독일군 150만명이 비스툴라 강의 폴란드군을 공격 한것이 발발 원인이었습니다.

올해가 2차 세계대전 80주년이 되는 해 인데요,  독일 대통령인 슈타인 마이야 는 이날 폴란드를 찾아 독일어와 폴란드어로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독일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생존자들에게 고개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하였습니다.

폴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600만명 가량의 국민들이 목숨을 잃는 등 가장 큰 피해를 봤습니다.

폴란드에는 폴란드에 있는 아우슈비치 박물관이 있는데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는 나치 독일이 유태인을 학살하기 위하여 만들었던 강제수용소이며 지금은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수용소에서 노동했던 사람들의 프로파일, 즉 약력들이 기록이 되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수용소에 갇힌 후 이주만에 죽었고 어떤 사람들은 1년 혹은 5년 씩 살았던 사람들 등 그들의 신상에 대해 상세하게 씌여져 있어 나치 박해아래 에서 인권유린의 현장을 한 눈에 볼수 있습니다.

지난해 폴란드 아우슈비치에 다녀온 한지애씨는 박물관을 다녀온 경험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한지애. "아우슈비치에 갔을때는 차가움, 바로 피부에 와닿는 그런 느낌이 차갑고 그런 현장들이 모두 보존이 되어 있고, 물론 현장들을 없앨려고 했던 시도는 있었지만 결국 그것도 못하고 도망치듯히 떠나다보니 있는데, 아이들, 여성들, 남자들 그리고 극심하게 실험을 했던 부분들은 접근이 금지가 되었지만 대부분 돌아볼수 있었거든요"

올해 제74차 유엔총회에 제출된 북한인권 상황보고서도 북한주민들이 많이 수감되어 있는 전거리 교화소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 제출되면서 북한정부가 자국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이 심각함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외에 많은 사람들이 나치 시대 유태인들 박해에 대해서는 기억하지만 북한의 실상을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국 북쪽에는셰필드 대학교가 있는데요, 이 대학교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배우는 학부가 있으며 그 중에는 한반도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셀피드 대학교 졸업반인 나디아씨는 현재 커넥트 북한 주민센터에서 3주간의 인턴십을 시작하는데요,   인턴십 이란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여 일정한 기간동안 직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입니다.

1950년 미국에서 시작된 인턴십은 학교를 졸업하게 될 전공 학생들이 전공분야나 관련 업체에서 학생들이 전공한 지식을 어떻게 사회에서 활용할지에 대해 배우는 기간 입니다.

나디아 "  I had never met a North Korean refugee before starting the internship.   I am interning at Connect North Korea because I wanted to gain work experience in something related to my degree and this is an area that I am particularly interested in. "

저는 인턴십을 시작하기전에는 탈북자분들을 만난적 없습니다. 제가 현재 하고 있는 학위와 관련하여 업무 경험을 쌓기 위해 커넥트 북한에서 인턴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각 대학교들은 인턴십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데요, 나디아시도 대학교의 도움을 3주간 일을 하게 됩니다. 나디아씨가 주민센터에서 하게될 업무는 탈북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몰던 지역의 시청에서 배포하는 여러 생활 정보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또 탈북민들이 어려워 하는 영어부문들을 도와주게 됩니다.

나디아 "During my time interning at Connect North Korea I would like to learn more about the North Korean community here in New Malden as well as learning first-hand about the living conditions, way of life and pressures North Korean refugees face here in England. I hope to be a friendly face to help out in any way I can, whilst also building on and developing my employability skills for the future."

처음 탈북자들과 일을 시작하게 된 나디아씨는

커넥트 코리아에서 인턴십 기간 동안 주민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우선 탈북민들 공동체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영국에 온 탈북난민들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어려운 여건들, 생활방식등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고용가능성의 기술을 쌓아가는 과정이지만 탈북민들을 도와줄때는 친구처럼 도움을 줄수 있는 친절한 사람이 되길 희망합니다.

사회의 첫 발걸음을 탈북민들과 함께 하는 나디아씨, 언어의 어려움으로 처음은 힘들겠지만 서로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길 이며 나디아씨와 같은 젊은 청년들이  북한의 상황을 이해하고 많은 친구들에게 전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영국 맨체스터 박지현 입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