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 나의 미래: 남한 탈북자, 전문직 종사 늘었다


2008.02.12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남한의 은행원과 같이 고도의 전문직에서는 물론이고 이제는 오는 4월 실시되는 남한 총선거에도 탈북자가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게 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그동안 방송해온 나의 직업, 나의 미래는 탈북자들의 이 같은 성공에 큰 힘이 돼왔음을 자부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에서 직업 소개를 해주는데 우리 새터민들이 여기 와서 약사도 된 사람이 있고, 의사도 됐고... 북한출신으로 남한에 정착한 소위 말하는 남한정착 탈북자 1세대는 단순 노무직이나 기술직 종사자가 대략 10명중 7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부모를 따라서 남한에 입국한 탈북 자녀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은행원이나 동의사, 간호사, 배우 등 노력 여하에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전문직 종사자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원하는 직업은 남한정착 기간에 따라 다르며 남한내 탈북자의 수가 많아질수록 서로 정보를 교환 하면서 직업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다양화 성향을 보인다고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을 돕고 있는 부산 탈북자지원센터 김재숙 팀장의 말합니다. 새터민들이 직업 선호도를 보면 보다 더 전문적인 직업들을 찾아가고 있는데 RFA에 들어가 보면 탈북자들의 직업들을 소개해 놓은 직업에 대한 본인들의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해 놓은 것들을 보면 참 많은 직업들을 가지고 계시고 또 그것들이 보다 더 전문적인 직업의 형태로 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더라고요...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남한입국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어떤 직업들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지 경험담을 소개하는 ‘나의직업 나의 미래’

직업에 대한 도전과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피나는 노력의 과정은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에게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남한의 대형선박 건조업체 한진 중공업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는 탈북자 박무관씨 입니다.

고기로 놓고 말하면 맥 놓은 고기는 물살을 가르며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물살에 쓸려 내려가서 죽고 만다고요. 그런데 힘이 있고 진짜 팔팔한 고기는 폭포를 치면서 올라간다고요. 저 역시 우리 북한 사람도 맥 놓지 말라고 우리는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능력보다 일하기를 원하는 직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좌절도 하지만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탈북자들이 남한 사람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뤄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다는 방송을 들으면서 자기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에서 소개한 남한입국 탈북자들의 직업은 전문지식이나 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 노동부터 시작해서 대학과정 이상을 졸업해야만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전문직까지 다양합니다.

이제 남한입국 탈북자 수는 만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나의직업, 나의미래를 통해 탈북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직업들을 총망라해 현실감 있고 체계적인 남한의 직업 소개를 해왔습니다. 그 결과 탈북자들은 남한 생활에 자신감을 가졌고 이제는 의사 같은 고도의 전문직종에서도 탈북자 출신 의사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남한내 탈북자 친목단체인 숭의 동지회 최청하 사무국장입니다.

저도 북한에서 많이 들었지만 자유아시아방송에서 계속적으로 이런 방송들을 해서 ...북한 주민들이 용기를 얻고 힘을 얻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북한에서 선전하는 것을 보면 남조선에 간 반동들은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선전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입고 사는 문제는 걱정을 않고 있습니다.

더 잘살기 위해서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는 직업 못지않게 자기 개발을 위한 공부도 중요하다고 탈북자 이순경씨는 말합니다.

여기 와서 생활총화 나오라고 합니까? 강연회를 나오라고 합니까? 학습에 나오라고 합니까? 내가 알기 위해서 책을 보고 내가 알기 위해서 서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저도 통일 선교대학 지금 일반과정을 마치고 지도자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고 있지만 누가 하라고 해서 합니까? 내가 이 사회에 와서 살자면 알아야 되겠다. 배워야겠다...

남한 사회의 큰 장점, 그리고 남한 경제가 세계 10위의 튼튼한 경쟁력을 갖도록 한 바탕은 누구에게나 실력만 있으면 기회는 공정하게 돌아간다는 기회의 법칙이 활발히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나의 직업, 나의 미래는 기회의 나라에서 남한에서 탈북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꾸준히 정보를 제공했고 이제는 탈북자들이 소중한 직업과 삶을 이어가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 결과 오는 4월 남한에서 치러지는 총선거에 탈북자가 국회의원으로 까지 입후보하는 발전에 자유아시아방송은 작은 보탬이 됐다고 자부합니다.

다음 주 나의직업 나의 미래 순서에서는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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