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역 주재원 에볼라 격리 다시 시행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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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검역작업을 진행 중인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 직원들의 모습.
사진은 검역작업을 진행 중인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 직원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 중국 내 무역 주재원, 하루만 들어가도 21일 격리조치

- 약 10일 전부터 격리 조치 강화

- 세관 밖으로 안 나가고, 세관 안에서 업무 처리

- ‘3월 초순부터 국경통제 완화할 것’ 분위기 확산

- 실제 북한에 들어갈 채비 나서기도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공포심을 느끼며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한국 국정원이 24일 밝힌 가운데 중국 내 무역 주재원에 대해서도 21일간 격리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등 최근 국경통제가 더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내 대북 사업가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내 무역 주재원들이 북한과 접경도시에 들어가 업무를 보고 당일에 다시 나오면 21일간 격리되지 않았는데, 약 10일 전부터 이 조치도 해제됐습니다. 다시 말해 업무상 하루만 북한에 들어가도 21일 동안 격리된다는 겁니다.

또 이처럼 강화된 조치 탓에 무역 주재원들도 강을 건너 북한에 입국할 때 세관 밖으로는 나가지 못하고, 세관 안에서만 필요한 사람을 만나고 다시 돌아와야 하거나 아예 북한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며 에볼라 탓에 최근 북한이 이전보다 더 국경을 걸어 닫은 것 같다고 대북 사업가와 소식통들은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한국 국정원도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금지는 물론 각종 국제대회가 취소됐고, 북한 주민도 해외에 나갔다 돌아오면 21일간 격리 조치에 처해진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북한 보안 당국의 고위 공직자를 인용해 “3월 초순부터 국경통제를 완화할 것이란 말을 전해 들었다”며 이미 중국 내 화교와 북한 주민, 무역상들을 중심으로 북한에 들어갈 채비에 나서고 있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또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에볼라에 따른 국경통제가 곧 완화할 것이란 분위기는 중국은 물론 북한 내부에서도 감지되고 있으며 이같은 기류는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 NEWS’도 24일, 오는 4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국경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NK NEWS'는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영 파이오니어’ 여행사를 인용해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행사 측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이같은 소문을 확인했다”면서 “중국 측과 북한 내부에서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경 봉쇄를 곧 해제할 것이란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며 “아직 북한 당국의 발표는 없었지만, 이 소문은 꽤 신뢰할 만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행 계획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여행사 측은 아직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기에 실제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경이 다시 열리기까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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