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과 함께 하는 서울시향 3월 공연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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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잠수함을 개조한 초호화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하루 숙박비가 1인당 무려 14만 달러나 됩니다. 어떤 호텔이길래 그런지 궁금하시죠? 잠시 후 세상에 이런 일도 에서 전해드립니다.

(음악 : Hector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2nd mov ):

-화창한 봄의 문이 활짝 열리는 3월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세계적인 명지휘자 그리고 실력파 연주자들과 함께 풍성한 연주회로 봄의 음악 제전을 펼칩니다.

(한수지 : 어느 날 마라톤 하는 감독님께 여쭤봤습니다. ‘마라톤 하는 오빠들은 어떻게 저렇게 선하게, 착하게  생기셨죠?’ 이러니까 그 분이 이런 말씀 하셨어요. ‘스스로 뛰다가 화내는 사람은 절대 끝까지 못 뛴다’ )

-수영선수 전성기에 온몸의 근육마비가 왔지만 이를 이겨내고 지금은 음악인이 된 한수지 씨는 시련을 이겨낸 온유의 비밀에 대해 말합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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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한장에 최대 200억'…희귀우표 미국서 경매

북한에서는 달러나 중국 위안화에 밀려 정작 북한 돈은 거의 휴지조각 취급 받는다는 얘길 들었습니다만 정작 남한에서는 북한 지폐가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마치 귀한 우표가 비싼 가격에 팔리듯 말이죠. 북한지폐 70가지가 모두 구비된 한 세트는 무려 미화로 5천 달러 가까이에 팔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한의 우표도 들여와 파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표 가격을 얼마나 할까요?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는 1856년 영국령 가이아나에서 발행된 '1¢(센트) 임시우표'가 오는 6월17일 뉴욕에서 열리는 경매에 오른다고 지난 14일 밝혔는데요 소더비가 예상하는 이 우표의 낙찰가는 1천만 달러에서 2천만 달러 사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가장 비쌌던 우표는 1855년산 스웨덴 우표로 1996년 팔린 가격이 230만 달러였는데요, 이보다 대여섯 배 높은 가격이 될 전망이죠..

이번에 경매에 나올 이 우표는 1856년 태풍으로 영국 우표 공급이 지연됐을 당시 가이아나에서 신문 배달을 위해 임시로 찍어낸 우표라고 합니다.

당시 1¢, 4¢ 짜리 등이 만들어졌으나 1¢ 우표는 이번 경매에 오르는 것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매에 나오는 이 우표는 붉은 바탕에 가로 3㎝, 세로 2.5㎝에 불과합니다. 세 개의 돛을 단 배가 검은색으로 인쇄돼 있습니다.

이 우표는 1986년 이후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마지막 소유주는 석유화학 재벌 듀폰 가의 존 듀폰으로 1980년 당시 93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합니다.

 

카리브해 초호화 잠수함 호텔, 하루 숙박비가  14만 달러

1인당 하루 숙박료가 미화 14만 달러나 되는 초호화 잠수함 호텔이 화제입니다.

최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SNS 등에서는‘ 초호화 잠수함 호텔’ 사진이 올라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올리버스트래블(Oliver"s Travel)이라는 여행사가 내놓은 여행 상품 사진으로 두 명이 한 대의 호화 잠수함을 빌려 숙박을 할 수 있는 초고가의 상품입니다.

연인이나 부부를 대상으로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바다 속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한 이 상품의 가격은 1인당 1박에 무려 14만 달러로 최소한 이틀을 예약해야 한다고 하니까 두 사람의 이틀 숙박 경비를 합치면 50만 달러가 넘습니다.

이 ‘초호화 잠수함 호텔’은 영국의 한 회사가 대형 잠수함을 호텔로 개조해 억만장자 고객들을 위해 내놓은 상품으로 알려졌는데요, 전용 요리사가 만드는 최고급 요리와 고급 샴페인, 초대형 평면TV, 안락하면서도 화려한 침대, 호화스러운 욕실 등이 있습니다.

호텔 안에서 카리브해의 수중 풍경을 편안하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만 인터넷에서 사진을 본 사람들은 구경이라고 한번 해봤으면.. 일생 동안 한번이라도 타봤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거장들이 함께하는 앙상블…서울시향 3월 공연

(음악 : Hector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2nd mov  :  Leonard Bernstein  New York Phil)

봄의 문턱인 3월도 이제 머지 않았는데요, 3월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세계적인 명지휘자와 실력파 연주자들과 함께 멋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일 먼저 선보이는 공연은 '미셸 플라송의 환상 교향곡'으로 프랑스 출신의 거장 미셸 플라송이 지휘봉을 잡고, 서울시향은 베를리오즈, 오네게르 작품 등 정통 프랑스 작품들를 선보입니다.

미셸 플라송은 2003년까지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35년간 재임하면서 프랑스 관현악의 ‘살아있는 목소리’로 불렸습니다

플라송은 프랑스 교향악의 상징물과도 같은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과 오네게르의 '여름의 목가'를 무대에 올립니다.

 

(음악 :  Wolfgang Amadeus Mozart Piano Concerto No 24 C minor K 491

Rudolf Buchbinder & Wiener Philamoniker )

오는 3월 1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이날 공연 전반부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 교육자인 휘세인 세르메트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 c단조'를 연주합니다.

 

(음악 : Mozart Serenade No 10 In B Flat Major K 361 III Adagio)

 

다음으로 선보이는 공연은 '윈드 앙상블’의 연주회로 3월 21일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립니다.

다양한 편성의 윈드 앙상블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특히 이번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차르트 '세레나데 10번 - 그랑 파르티타'는 영화 ‘아마데우스’에도 등장했던 그의 빈 시대 초기를 대표하는 걸작입니다.

3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공연은 '엘리아후 인발의 쇼스타코비치’ 공연으로  이스라엘 출신의 거장 엘리아후 인발과 세계무대에서 주목 받는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춥니다.

 

( 음악 : Shostakovich: Symphony No. 11, 'The Year 1905' /  Thomas Søndergård

BBC National Orchestra )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은 현재 파보 예르비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에 1974년부터 16년간 상임지휘자로 재임하면서 악단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인물입니다.

쇼스타코비치 해석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인발은 이번 무대에서 1905년 혁명을 묘사한 쇼스타코비치의 대작 '교향곡 11번'을 선보입니다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공연의 협연 무대에서는 주목 받는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히브리의 서사가 녹아있는 부르흐의 '셀로모'를 협연할 예정입니다.

한국계 독일 첼리스트인 이상 엔더스는 지난 2008년 스무 살의 나이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첼로 수석으로 입단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슈만의  ‘미르테와 장미꽃을’ 이라는 곡을 이상 엔더스의 첼로 연주로 잠시 들어볼까요?

 

(음악 : Robert Schumann "Mit Myrten und Rosen" - Isang Enders)

 

팝페라 테너 임형주  단편영화 감독

 

(음악 : 카치니의 아베마리아_임형주)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남한의 텔레비전 드라마 ‘천국의 계단’ 보신 분들 많으시다고 들었는데요 그 드라마에 나오는 이 곡 기억하시죠?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라는 곡을 임형주의 노래로 듣고 계신데요, 임형주처럼 이렇게 노래하는 가수를 팝페라 가수라고 하죠. 대중적인 노래 팝풀러송과 클래식의 오페라를 합친 말인데요, 일반 대중적인 노래들을 고전적인 오페라 창법을 섞어 부르기 때문입니다.

임형주 씨가  8년 만에 선보인 음반집이 다섯 번째로 나온 '파이널리' 였는데요 이 앨범 제목과 같은 '뮤직무비', 음악 영화를 임형주 씨기 직접 감독을 맡아 제작했다고 합니다.

대본부터 시작해 제작 전반에 관여해 만들어진 이 작품은 10분짜리 동영상으로 제작비와 홍보비를 합쳐 10만 달러 가량 들었다고 합니다.

 

(음악 : 할 수가 없어 / 임형주)

앨범 '파이널리'에 들어있는 대표곡으로 지금 들으시는  '할 수가 없어'와 '외사랑'(Lonely, My Love)의 노랫말을 주제로 삼았다고 하죠. 갤러리, 즉 미술관을  무대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 얘기를 담고 있습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자신에게 화내는 마라톤 선수는 절대 끝까지 달릴 수 없다, 온유의 비밀 -한수지 뮤지션

지금은 음악인으로 살고 있지만 예전에는 수영선수로 또 근대5종경기 국가대표까지 지냈던 한수지 씨는 온몸이 마비되는 근육질환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그 시련을 오히려 디딤돌로 여기고 건강을 되찾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한수지 씨는 자신에 대한 절망, 원망을 자신에 대한 사랑, 온유함으로 이겨낼 때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한수지 :  많은 분들이 어떤 시련이 오면 그냥 단순하게 싸워서 이겨내자 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전에 가장 첫 번째 문제가 있습니다. 내 마음에 있는 분노 같은 것이죠. 스스로 화를 내고 있다는 것, 그것이 가장 첫 번째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오늘도 여전이 똑같구나.. 내일은 없는 것인가.. 여전히 반복된 오늘 이 순간.. 내일이 오면 정말 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의 생각들, 부정적이고 자기 연민 같은 것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니까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절망이 자꾸 나를 끄집어 당깁니다. 그러니까 시련과 싸우기 이전에 벌써 나는 스스로 내는 그런 화 때문에 기진맥진 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 때 제가 결심한 것이 스스로에게 화내지 않고 나를 참 사랑하자였습니다. 스스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달래고.. 마음으로만 되는 게 아니겠죠. 저보고 죽는다, 끝난다 말씀 하셨는데 그래도 이왕 죽을 바에는 물에서 죽자 싶어서 계속 물에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물에서 자꾸 기절을 하더라고요, 연습하다가..  그때 좌우명이 뭐였냐면 죽기 아니면 붕 뜨기다..  뜨니까 누가 절 잡아주니까..

일단 희망 없이 사는 것은, 나를 포기하면서 사는 것은 이미 살아도 산 모습이 아닌 거죠. 적어도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없어야 된다는 것.. 그래야 먼 훗날 자신이 눈 감을 때도 스스로 참 자랑스러울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매일 매일 훈련.. 거북이처럼 그렇게 엉금엉금 기어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는데요.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어떤 경기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이미 저는 잊혀진 사람이었는데   거기서 놀라운 기적이 있었습니다.

자유형 800미터에 출전했는데 그때 나왔던 기록이 13년만에 처음으로 근접한 한국신기록 1초 모자란 기록이었습니다. 그렇게 재기를 하고 시상대에 올라가서도 곧바로 기절하고 쓰러졌을 때 저는 저한테 그런 마음을 가졌습니다.

참 좋은 일을 해야지, 그냥 내가 살아서 이렇게 재기해서 기쁜 게 아니라 나는 앞으로 인생에서 어떤 험한 순간이 와도 이겨낼 수 있겠구나.. 날 잘 다스리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욕심내지 않고요,  그런 마음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악은 평탄했을까요? 2011년에 ‘Lead Me On’ 이라는 CCM 앨범을 냈습니다. 준비를 한 시간이 10년이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 밤에  정말 정말 너무 속상해서 울부짖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음성을 주시더라고요. ‘조용히 눈물을 흘려라, 또 인내해라, 조용히 거북이처럼 너의 길을 가거라..’ 그래서 그날 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작곡 능력이 생긴 거 있죠.

그런데 저에게만 해당되는 온유함일까요? 어느 날 마라톤 하는 감독님께 여쭤봤습니다. ‘마라톤 하는 오빠들은 어떻게 저렇게 선하게, 착하게  생기셨죠?’ 이러니까 그 분이 이런 말씀 하셨어요.

스스로 뛰다가 화내는 사람은 절대 끝까지 못 뛴다’ 그러시더라고요 온유함의 비밀이 아닐까 싶습니다.

온유함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시련을 걸림돌 아닌 디딤돌로 벗 삼으며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라.. 때로는 조용히 눈물을 흘릴지라도요

여러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기쁨도 슬픔도 영원하지 않고요 중심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승리하시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네, 자신에게 화내는 사람은 절대로 끝까지 뛸 수 없다는 어느 마라톤 감독의 말이 참 인상적이네요

역경을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생각하고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한수지 씨의 노래 ‘시련이 와도’ 라는 노래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시련이 와도 / 한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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