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위한 무료 공연 ‘조수미’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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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oomi_sahalin_b 사진은 2014년 10월 러시아 사할린에서 열린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음악 : 넬라 판타지아 / 조수미)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지난 11일 서울에서 학생들을 위한 무료공연을 가졌습니다. 음악회 입장료가 부담되고 바빠서 음악회를 자주 못 가는 미래의 후배 꿈나무들을 위한 뜻 깊은 공연이었습니다.

(이진희 : 일하면서 너무 자신감을 얻고요, 이런 자신감을 주는 회사니까 너무 소중하게 느끼는 거죠. 이렇게 일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더 당당해는 걸 2년 반 동안 볼 수 있었습니다.)

-의사소통이 어렵고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을 만들어주고 독립해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베어베터의 이진희 대표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자신감이라고 말합니다.

-입으면 보이지 않게 되는 투명망토, 이제는 만화 얘기가 아니라 실제 현실입니다. 미국 육군에서 전투병들을 위한 작전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라디오 문화마당- 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같은 날, 같은 병원, 같은 학교... 그리고 결혼까지”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함께 다녔던 남녀가 부부로까지 맺어진 기막힌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2일 영국 현지 언론들은 사연의 주인공인 남편 데이비드 맥더멋과 부인 소피 콜스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1989년 3월 14일 영국 리스티셔 주의 한 병원에서 2시간 간격으로 태어났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것으로 봐 같은 지역에 살았던 것은 분명하지만 서로는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같이 나왔지만 그때까지도 이 둘은 상대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이들이 처음 알게 된 건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라고 하는데요, 왠지 모를 서로의 매력에 이끌린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그 후 10년간 이어졌고 타고난 운명이었던지 같은 리즈 대학을 다니면서 더욱 깊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어진 인연은 이제는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고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첫 키스 후 10년째 되는 날인 오는16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특이한 건 자신들의 이런 ‘신기한 인연’을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았다는 사실이죠. 10년을 사귀면서도 자신들이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던 사실은 몰랐다고 합니다.

결혼을 앞둔 맥더멋과 콜스는 “우리는 정말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사연을 전해 들은 많은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인연이다” “하나님이 맺어준 인연… 행복하길” “이건 핏줄보다 더 질긴 인연 같다” “너무 행복한 부부다”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 육군 ‘투명망토’ 도입


얼마 전 만화나 공상영화에서나 등장했던 투명망토 기술이 실제로 현실이 됐다는 얘기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미국 육군이 이 투명 망토를 전투병들을 위한 작전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미 육군은 캐나다 위장복 회사 하이터스텔스바이오테크놀로지에 위장복 망토의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투명 망토가 갖추어야 할 요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당연히 실제 전투 상황에서 적과 마주 했을 때 이 투명망토만 믿고 매복했는데 기대한 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면 바로 적의 공격에 사살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미 육군은 캐나다 위장복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에게도 18개월 내에 2단계에 걸쳐 사업자를 선정한 후 투명 망토를 시험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투명 망토가 구체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을 보면 첫 번째는 이 망토를 입으면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투명하게 보여야 한다는 것이고 사막과 숲, 도시 지역, 밀림, 산악 등 다양한 지형과 온도, 기후 등에 상관없이 투명 기능이 작동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적외선 탐지기와 야간투시경, 그리고 전자파나 레이더망 등 적의 감시 장비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첨단 기술을 접목한 투명 망토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첨단 기능까지 겸비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추가로 들고 기술 개발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시각적 은폐 기능을 먼저 요구하고 단계적으로 감시 장비에도 노출되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Stealth)기능까지 더한 투명 망토를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 투명 망토가 군사 작전에서 실제 적용된다면 그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데요, 상대 적군은 보이지 않는 병사들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죠.. 또 기술이 계속 진보하면서 처음에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야 제작할 수 있었던 투명 망토가 이제는 1,000달러, 우리 돈 100만원 남짓이면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민간 분야에 이 투명망토 기술이 확산될 경우 악용될 수도 있다는 건데요. 소매치기나 성추행은 물론 심지어 은행에 몰래 들어가 돈다발을 들고 나올 수도 있고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 몰래 침입해 기밀자료를 빼내 올 수도 있는 등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투명 망토의 상용화가 그리 유익한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학생들 위해 무료 공연, 소프라노 조수미 ‘이제 여러분 차례’

(음악 : Home Sweet Home / sop Joan Sutherland)

듣고 계신 노래는 Home Sweet Home,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노래죠. 오페라의 여왕으로 불렸던 존 서덜랜드의 목소리로 듣고 계신데요, 생전 세계 3대 테너 가운데 한 명이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로부터 ‘금세기 최고의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라는 칭송을 받았습니다.

이 노래는 그녀가 지난 1990년 40여년의 가수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고별 공연에서 불렀던 노래로 관중들은 그녀의 노래가 끝난 뒤 20여분 동안이나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말 그대로 20세기를 풍미했던 소프라노 존 서덜랜드는 2010년 10월 스위스의 자택에서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음악 : Dvořák - Songs My Mother Taught Me (1978) / Joan Sutherland)

존 서덜랜드는 1978년 한국을 찾아 공연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서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불렀던 드볼작의 ‘어머님이 가르쳐주신 노래’라는 곡입니다.

당시 공연에서 존 서덜랜드의 독창회를 지켜보던 관객 중에는 오늘 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 씨가 있었죠. 당시 여고생이었던 조수미 씨의 인생을 바꾸게 해준 공연이었습니다.

조수미 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예술고등학교를 다니고는 있었지만 사춘기였기 때문에 관심은 다른 곳에 전부 흩어져 있었다며 그날 서덜랜드의 노래를 듣고 ‘내 자리가 저기, 바로 무대 위’라는 생각과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목소리와 숨소리까지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결심을 했던 조수미 씨가 지난 5월 11일 바로 존 서덜랜드가 섰던 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섰습니다.

(음악 : 넬라 판타지아 / 조수미)

조수미 씨는 이날 무대에서 "서덜랜드가 노래하는 순간 저 자리가 내 자리였으면 했어요. 이제는 여러분 차례입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날 조수미 씨가 클래식 전공학생을 위한 무료 공연 '마이 드림(My Dream)…뮤직(Music)!' 에는 2000여 명의 청중이 그녀의 열창에 내내 환호를 보냈는데요, 관중 가운데 대다수는 음악가를 꿈 꾸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었습니다.

물론 조수미 씨 자신도 개런티, 즉 출연료를 받지 않고 무대에 섰습니다. 조수미 씨가 학생들을 위한 이런 무료공연을 연 이유는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할 학생들이 정작 공연을 많이 못 보는 현실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수미 씨는 값이 싼 입장표는 빨리 매진되고 그 외 다른 입장권은 비싸서 학생들이 구입하기 부담스럽고 거기다 한국 학생들은 너무 바빠서 제대로 공연을 볼 기회도 없다면서 공연을 많이 봐야 꿈도 자란다고 말했습니다.

(음악 : Handel, Lascia Ch`io Pianga from `Rinaldo` / 조수미)

이날 노래는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 오페라 '투우사' 중 '아! 말씀드릴게요, 어머니', 아쿠아의 '목가', 김성태의 '동심초' 등 성악전공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배우는 곡과 잘 알려진 예술가곡 중심으로 조수미 씨가 직접 선곡했습니다.

(음악 : 오펜바흐 ‘호프만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 조수미)

앙코르, 재청에서 '넬라 판타지아' 이후 자신의 대표 역인 오펜바흐 '호프만 이야기' 속 올랭피아로 등장했습니다. '인형의 노래'를 부르면서 태엽으로 움직이는 인형을 연기했습니다. 조수미 씨는 태엽이 다 풀어지면 축 늘어져 있다가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비니쉔코가 그녀의 등에서 태엽을 감는 시늉을 하면 다시 허리를 세워 노래를 하는 모습으로 노래해 이날 최고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조수미 씨는 "음악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면서 "내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꿔 음악을 해야 세상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수미 씨는 내년이면 본격적으로 무대에 선지 30년이 됩니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첫 무대에 선 조수미 씨는 저명한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신이 내린 목소리’라 극찬한 이후 세계적인소프라노 가수로 우뚝 섰습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발달장애인이 세상을 바꿉니다 / 이진희 베어베터 대표


발달 장애인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장애인과 지적 장애인들을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의사소통이 어렵고 지적으로 부족해 이들은 성인이 돼도 직업을 갖고 독립해 살기 어렵습니다.

이들은 위해 일자리를 주고 자기 힘으로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회사인 베어베터의 이진희 대표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진희 : 저희 회사 ‘베어베터’라는 이름은 ‘Bear makes better world’ 곰이 세상을 좀더 좋게 만들 것이다’ 라는 문장에서 따왔습니다.
이 이름을 만들 때 우리가 가진 선한 의도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말자, 왜냐.. 우리는 동정 받을려고 하는 게 아니다, 동정 때문이 아니라 안타까움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품질 때문에, 가격경쟁력 때문에 다시 우리한테 찾아오게 만들어야 된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사업은 빵만 굽는 게 아니고요, 처음 시작은 인쇄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발달장애인들이 지하철을 좋아한다는데 착안해서 배달을 시켜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기업 고객이 원하는 교육자료나 명함을 쉽게 쉽게 빨리빨리 만들어서 장애인들이 직접 배달을 하는 그런 형태로 시작을 했습니다.
우리 나름대로 발달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이상을 받아갈 수 있도록,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굉장히 여러 고안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들이 당당하게 일하면서 굉장히 많이 바뀝니다. 저희가 신경을 썼던 건 일을 쉽게 만들어 주자, 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기계가 많은 부분을 처리하는 거에요. 그래서 굉장히 고가의 장비를 들여와서 정말 버튼만 누르면 남 못지 않은 품질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버튼을 누른다고 복사가 이상하게 나오는 건 아니잖아요.
발달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직무를 바꾸고 주변환경을 거기에 맞춰서 개선하고 개발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그런 회사고요, 이 발달장애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직무환경은 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는 특이하게 보일 수 있는 그런 행동을 이해하고 이 사람들에게 맞게 여러 가지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발달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문화를 가진 회사에서 이 사람들은 기꺼이 일하고자 합니다.
저희 발달장애 직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일하면서 너무 자신감을 얻고요, 이런 자신감을 주는 회사니까 너무 소중하게 느끼는 거죠. 이렇게 일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더 당당해는 걸 2년 반 동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대화가 돼요, 주고 받는 말이 안 됐는데 이제 대화가 돼요. 직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말씀을 하고 계셔요.
저는 저희 직원들이 배송을 다시면서 일을 하면서 만나는 저희 고객들, 그리고 저희 회사에 찾아오는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우리가 세상을 좋게 만들고 있구나 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이 친구들이 자꾸 사무실에 배달을 옴으로써 처음에는 이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낯설었는데 자꾸 보니까 어 이상하지 않네 이렇게 해서 우리는 같이 살게 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 홍보동영상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얘기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이렇게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우리의 당당하게 일하는 일자리를 지켜주시고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세상을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흔히 그런 말 하잖아요. 장애를 가진 자식보다 하루 더 사는 게 소원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꿈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회사 같은 일자리가 이들한테 정말 최소한의 안전판이다, 하루 먼저 죽어도 쪼끔은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안전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이 안전판을 오래오래 잘 지켜내서 저희 장애인들이 여기서 정년 퇴직 할 수 있도록 그렇게 길게 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Music Bridge / 내가 최고야)

명곡 'Stand by me' 부른 벤 E 킹 별세

(음악 : Stand by me / Ben E King)

Benjamin Earl King, 보통은 Ben E King 으로 불리는 미국의 흑인 가수가 부른 Stand By Me’ 라는 노래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즐겨 부르는 외국노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곡을 부른 가수 벤 E 킹이 지난 달 30일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항상 따뜻한 미소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을 받았던 가수로 1961년 발표된 이 노래 '스탠드 바이 미'는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을 비롯한 수많은 가수들이 400여 차례나 리메이크, 즉 다시 편곡해 부를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스탠드 바이 미'는 벤 E 킹이 옛 흑인 찬송가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죠. 올해 초에는 "문화적•역사적•미학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노래"라며 미국 의회 도서관에 국가 기록물로 등재됐습니다.

벤 이 킹은 자신의 대표곡 이름을 딴 '스탠드 바이 미 재단'을 설립해 불우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자선 사업도 벌였습니다.

Ben E King이 부르는 Stand By Me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Stand by me / Ben E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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