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북 불참 파리 패럴림픽 개막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4.08.28
[스포츠 매거진] 북 불참 파리 패럴림픽 개막 지난 27일 중국의 위안 웨이이(Yuan Weiyi) 선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패럴림픽을 앞두고 훈련 세션 중 수영장에 뛰어들고 있다.
/AP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2024 파리 패럴림픽이 28일 개막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파리 패럴림픽 28일부터 열전  


한반도 시각으로 29일 오전 3시에 열린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은 지난달 센강에서 치러진 파리 올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진행됐습니다.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입니다. 프랑스 파리는 1924년 이후 100년 만인 올해 올림픽을 다시 개최했지만, 패럴림픽 개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계 패럴림픽은 1960년부터 4년마다 열려 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182국 4000여 명 선수단이 22종목 549개 금메달을 놓고 겨룹니다. 북한은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패럴림픽과 2018년 한국의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이후  2021년 도쿄 하계 올림픽 직후 열린 하계 패럴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2024년 파리 하계 패럴림픽도 불참하고 있습니다.  

 

북한대표팀 원했던 '월클 명장' 에릭손 별세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스웨덴 출신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을 향한 축구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이자 AS로마, 맨시티, 멕시코 대표팀 등을 지휘했던 에릭손 감독은 26일 별세했습니다.

 

에릭손 감독은 북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뻔한 일로도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한국과 함께 통과한 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김정훈 감독을 경질하고 당시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던 스웨덴 명장 에릭손 영입을 추진했습니다. 외신은 에릭손이 북한 대표팀을 이끌고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도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고 에릭손 감독은 디디에 드로그바 등이 있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아 오히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대결했습니다.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0년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북한으로부터 조 추첨을 조작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에릭손 전 감독은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북한에 초청을 받았다"며 "이때 북한 측으로부터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공이나 신발 등을 지원해달라는 부탁 정도로 생각해 흔쾌히 수락했다는 에릭손 전 감독은 "그게 아니고 월드컵 조추첨을 좀 쉽게 해달라는 부탁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그런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범죄라고 답했지만 북한 사람들은 내가 할 수 있는데도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것으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에릭손 전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 리그 팀인 노츠 카운티 이사였습니다. 에릭손 전 감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고,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멕시코 대표팀을 맡는 등 세계적인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준우승으로 마무리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결승에서 체코에 석패하며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FIBA 랭킹 13위 한국은 지난 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체코(FIBA 랭킹 23위)와 결승에서 67-73으로 졌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국에 주는 2026년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다만 한국은 2025년 FIBA 아시아컵을 통해 다시 FIBA 월드컵 예선 출전권 획득에 재도전할 수 있습니다. 2025년 FIBA 여자 아시아컵은 2025년 7월 중국 선전에서 열립니다. 

 

북한의 2025년 FIBA 여자 아시아컵 출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발표된 세계농구협회 FIBA 랭킹에 북한여자농구는 세계 102위, 아시아 20위로 평가된 바 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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