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국가정책 차원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마약거래에 간여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짙다고 미국 국무부가 1일 발표한 국제마약거래에 관한 보고서에서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작년 4월 헤로인 125킬로그램을 실은 채 호주 근해에서 적발된 북한 선적 봉수호 사건은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불법적인 마약거래에 공식적으로 가담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의 로버트 찰스 국제마약범죄 담당 차관보는 봉수호 사건 이면에 북한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어 많은 탈북자와 정보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 당국은 대규모로 아편 농장을 재배하며 헤로인과 각성제 생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