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적십자 대표단은 30일 오전 회담을 다시 열어 문안작성을 위한 절출을 벌인 뒤 서명할 예정입니다.29일 열린 회담에서 남북한은 8-15에 이산가족 100명이 포함된 1백50여명 규모의 방문단을 교환하고, 9월초에는 북한행을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 50여명을 모두 보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 설치시기와 장소문제도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측 최승철 단장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27일 제시한 '8월초 장기수 송환' 입장을 철회하고 대신 9월초 송환을 제시한 남측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남북한은 그러나 남측이 제시한 국군포로를 이산가족에 포함시켜 2차 상봉때부터 만나게 하는 문제는 합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