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29일 '미국에서는 올 8월부터 대북 핵사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반면 북한은 2005년부터 사찰을 해도 된다는 입장'이라며 '이로 인해 8월부터 한반도 위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이날 정 장관은 서울 자유센터에서 열린 자유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나서서 미국과 북한을 설득해 위기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한편 남한의 야당인 한나라당 나경균 부대변인은 30일 정 장관의 `8월 위기설' 발언에 대해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특보와 통일부장관이 안보위기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대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을 조성해 대북 퍼주기를 정당화하려는 술수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