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해 공해상을 통해 배를 타고 남한으로 넘어간 탈북자 21명 가운데 기관장인 리경성 씨가 당초의 북한 귀환의사를 번복하는 등 결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 남한 당국은 리씨가 귀환을 원하면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가족이 있는 북측으로 송환할 방침이나 리 씨의 심경이 수시로 변해 최종 송환여부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 씨는 남한당국의 신문을 처음 받을 때는 북으로 귀한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20일 오전부터는 '식구들과 같이 남측에 올 걸 그랬다'며 진술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관장 리 씨는 결혼한지 2년째로 북한에 부모, 아내와 한 살짜리 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