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8개항 합의문 발표

남북한은 나흘동안 서울에서 열린 경제협력 추진위원회 제 2차 회의를 끝내고 다음달 18일 경의선 동해선의 철도.도로 공사 동시 착공과 남측의 대북 쌀, 비료지원등의 합의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울 서경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북 양측 수석 대표인 남측의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과 북측의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 1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8개 항의 합의사항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윤진식: 남측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북측 구간 철도 및 도로 연결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 등을 북측에 제공하기로 한다.

박창련: 군사적 보장 조치를 9월 18일 전까지 해결할 수 있게 각기 자기측 당국에 건의하도록한다.

경의선 철도와 도로는 내년 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동해선 임시도로도 오는 11월 말까지 연결하도록 했습니다. 남과 북은 또 개성공단 건설을 연내에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하고 1차 실무협의회를 10월 중에 개성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수해 방지를 위해 임진강 유역과 임남댐의 현지 공동 조사에 대해서도 합의했습니다.

윤진식: 남과 북은 임남댐 공동 조사를 위한 실무접촉을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금강산에서 가진다.

아울러 경제협력의 제도적 보장을 위한 합의도 이루어졌습니다.

윤진식: 남과 북은 투자보장, 이중과세 방지 등 경제협력의 제도적 보장을 위한 4개 합의서를 빠른 시일내에 각기 해당한 법적 절차를 밟아 발효시키기로 한다.

그리고 남측은 40만톤의 쌀과 10만톤의 비료를 북측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경협위 3차 회의를 오는 11월 6일부터 평양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서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