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9/10/05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평화적 핵 활동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인권 개선과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세계식량계획에 인도주의적 구호지원을 개발지원으로 변환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힐 차관보, 북한 평화적 핵이용 불가 재확인

북한 핵 문제 논의를 위한 제4차 6자회담이 오는 13일 베이징에서 다시 열립니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 양측이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 등 핵심 쟁점에 관해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리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13일부터 시작되는데요. 회담 참가국들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오후부터 양자 접촉에 들어갑니다. 북한 측 대표단도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미국 측 대표단은 이 보다 조금 늦은 오후, 일찍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북한과 미국 간 양자 접촉도 이날 오후 이뤄질 전망입니다. 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베이징 도착에 앞서 12일 서울을 방문해 정동영 남한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회담의 남한 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 등과 만나 회담에 앞서 최종 의견 조율을 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외무차관 “6자회담 낙관하기 어렵다”

오는 13일 속개되는 4차 6자회담에서 공동문건을 채택하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이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9일 밝혔습니다.

알렉세예프 차관은 다시 시작될 회담에 대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할 원칙에 관한 문건을 승인한 뒤 이를 향한 조치에 관한 구체적인 회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런 조치는 동시에 이뤄져야 하며 모든 당사국들이 승인하는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 소식통 “6자회담 전 북-미 접촉 없을 듯”

오는 1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에 앞서 북미 양자접촉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이 10일 말했습니다.

북한 사정에 밝은 이 소식통은 회담 속개에 앞서 베이징과 평양 간 항공편에 북한대표단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습니다.

러, 김정일 초청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은 지난 8일 인테르팍스통신과 회견에서 러시아 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세예프 차관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으며 김 위원장도 적당한 시기에 초청을 실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강철환 씨, 미 대륙 ‘북한 인권 투어’

탈북자 출신 남한기자 강철환 씨가 8일 미국 워싱턴을 시작으로 3주간에 걸친 ‘미 대륙 북한인권 강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강 씨는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를 거쳐 10월 초까지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를 돌며 북한 인권에 관한 강연과 증언 등을 할 예정입니다.

강 씨의 이번 일정은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와 미국 내 한인 2세 대학생들이 결성한 북한인권연대 ‘링크’ 등의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강 씨는 폴란드, 영국,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지역을 순회하면서 국제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증언한 바 있습니다.

남한 의원, 남북 국회회담 추진 특위 제안

남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김부겸 의원은 10일 남북 국회회담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별위원회는 분단 이후 남북관계를 가장 포괄적으로 규정한 지난 1992년 남북기본 합의서의 복구를 집중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특별위원회의 이런 역할은 7.4 남북공동 성명과 6.15 공동 선언의 실천 단계에서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개성공단 1차 입주 16개 업체 선정

개성공단 본 단지에 1차 입주할 16개의 남한 업체가 선정됐습니다.

남한 한국토지공사는 9일 개성공단 본 단지 1차 입주 업체로 섬유 봉제업종 11개 업체와 가방, 신발 업종 5개 업체 등 모두 16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토지공사는 지난달 5만평 규모인 개성공단 본 단지 1차 부지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았으며 모두 90개 업체가 분양을 신청했습니다.

‘남북 여성통일 행사’ 남측 대표단 방북

남측 여성 100여명이 ‘2005 남북여성통일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6.15 남북 공동행사를 위한 남측 준비위원회 여성 본부 소속으로 여성 단체 관계자와 정치인, 언론인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대표단은 방북기간 동안 행사에 참가한 뒤 평양 산원, 수예연구소, 유치원, 중학교 등을 방문하고 14일 남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